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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에 이름을 불러주세요! 토댁네 토마토들이 무럭무럭 자랄때면 늘 생각하던 것이 있었습니다. 토댁도 부모이기에, 커 가는 , 무럭무락 성장 해 가는 아이들이 셋이나 있기에 늘 토마토들처럼 아이들이 잘 자라주기를, 아이들처럼 토마토들이 잘 자라주기를 기원합니다. 그래서 늘 토마토를 보며 우리 아이들, 만난적은 없지만 잘 자라기를 기도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매년 하고 싶었지만 망설이다 하지 못 했던 일을 했습니다 토마토에 이름표 달아주기! 토마토를 돌보면서 이름표의 아이들을 생각하며 알파파 에너지를 마구마구 쏩니다. 식물은 매개체를 통해 텔레파시도 전하고 그 기운을 전할 슈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그것을 제가 증명할 수 는 없지만, 그럴것이라 믿습니다!! 그러하기에 오늘도 토마토들을 돌보면서 아이들을 생각합니다. 건강하기를, .. 2011. 5. 8.
유리 구두!! 내 작은 그녀의 유리구두는 어디로 갔을까요?^^ " 엄마! 아빠 발가락이 아파~" 라고 전화한 쩡은! 집으로 돌아와 쩡으니의 신발을 보았더니.. 언제 이 만큼 헤어졌을까? 옷이며 신발이며 물러받아 있기 좋아하고 또 예쁘게 입던 옷 마실 동생에게 물려주기 좋아하는 내 작은 그녀!!! 물려 받은 까만 리본 달린 구두를 쪼아하던 모습이 어제 같은데 벌써 헤어져 아빠 발가락이 쏘옥 고개를 내밀었네요. 이건 못 물려 주겠네, 쩡은아!!^^ 내가 가진 축복에 감사하는 오늘 되세요~~ 햇살 너므 이뻐요~~ 히히 2011. 5. 1.
새빨간 내 모습. 새빨간 내 모습이 쑥스러버 새파란 이파리 뒤로 숨어봅니다. 그래도 틈 사이로 보이는 새빨간 내 모습!! 나 이뿌죠~~^*^ 2011. 4. 29.
따사로운 햇살 아래 토마토는 즐거워요. 햇살이 점점 따사로와지는, 어느새 사월의 끝이 되어갑니다. 심었던 토마토들은 하루하루가 다르게 자라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 시작하구요.^^ 음~~~ 아이뽕이 먼지와 흠집이 많이 생겨서 인지 점점 사진이 흐러지는 듯 해요.^^;; 노란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햇살 아래 진주알 만한 열매가 맺히고 피었던 꽃잎도 아쉬워 아직 떠나지 못하고 있네요. 아름답던 어제를 더 기억해 주길 바라는 것 처럼요^^ 쭈욱 뻗어있는 주두가 아직 보이고 열매가 크려나봅니다. 동글동글 동그랗지 않고 볼록볼록 물결이 생겼네요. 같은 색의 꽃이 피고 같이 자라지만 이렇듯 다른 열매를 맺는 것 보면 우리눈에 보이는 것이 모든 것은 아닌가 봅니다. 잘 자라다 조금 더 기달려야할텐데 바깥 세상이 벌써 궁금해 창문 열고 세상을 보네요.. 2011. 4. 25.
소풍가는 봄 날!!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금욜 !! 아이들이 소풍을 갔습니다. 동석이는 김밥을 주문하고, 쩡으니는 유부초밥을 주문했습니다...헐!!! 새벽부터 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밥을 하고, 당근 볶고, 후라이 하고, 우엉조리고....... 기온이 어떨지 몰라 초록야채를 넣지 않았더니 뭔가 빠진 것이 이상하다며 2% 부족하며 핀잔을 주네요...엥.. 새벽부터 쏟아지는 잠을 참고 젤로 어려운 김밥을 말았구만...-.-;; 김밥 속을 다져 유부초밥에 넣은 밥을 비비고 조근조근 유부 속을 채웠습니다. 평일 같으면 깨워야 일어나는 쩡으니가 벌써 일어나 유부를 펴 줍니다. 비가 와도 신이난 쩡으니입니다.. 유부초밥 8개에 방울이랑 오렌지 조금!! 계란탕에 김밥이랑 유부로 아침을 맞았습니다. 남아진 저는 산더미처럼 쌓인 싱크대를 .. 2011. 4. 24.
싱그러운 봄!! 싱그러운 봄!! 봄의 향연입니다 쩡으니의 화사한 웃음처럼 햇살도 따사롭고 앙증맞는 꽃들이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토댁이 쪼아라하는 작은 제비꽃!! 학부때 졸업논문 쓰면서ㅠ알게 된 주름잎!! 까만 씨로 소꿉놀이하던 재미난 쇠비름!! 이름모를 작은 꽃들도... 친구이고 사랑스러운 봄입니다. ^^ 건강조심~~~^^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1. 4. 19.
아날로그가 디지털과 친구되어. 요즘 대세인 sns.. 저희 농민들 중에도 많은 분들이 여러가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무조건적 마캐팅을 위해서라기 보다 정확한 소비자들의 needs도 파악하고 나를 알리는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이스터대 채소반인 우리도 sns에 대해 알아보고 페이스북 활용에 대해서 공부를 해보기로 했어요. 학생들 중 그래도ㅠ이 토댁이 젤 진도가 빨라 아버지뻘, 삼촌뻘 되는 동기어른들께 아는대로 알려드렸습니다 계정도 만들도 사진도 이쁘게 찍고 영어이름도 한 번 적어보고.. ㅋㅋ 서로서로 친구도 맺고.. 빠질 수 없는 셀카놀이~~~ ㅋㅋ 솔직히 전 한 번 수업하고 다시 하실까 ??? 했습니다. 근데 말이죰. ㅎㅎ 이 아빠뻘 되시는 어른들이 댁에 가셔서 열심히 하시네요. 혼자서 친구맺기도 하고 친구분들께 .. 2011. 4. 18.
다시 시작되는 조력자의 하루^^ 언젠가 이웃 블러거인 buckshot 님이 제게 "토마토들의 조력자" 라고 불러주신 것을 기억합니다. 왜인지 그 말이 제 가슴에 쏙 파묻혀 있었습니다., 나의 마음대로가 아닌 토마토들이 쑤욱 쑤욱 잘 자라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조력자!! 올해는 방울토마토도 심었습니다. 조롱조롱 방울이들을 만난 것이 언제였던가요?^^ 이 녀석들을 다시 만나게 되니 새롭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고..^^ 완숙이들도 있지요!^^ 아직 익을때도 아닌데 벌써 바삐 익어버린 방울이들.. 어디가나 꼭 이런 애들이 있지요..ㅎㅎ 토마토들 사이를 비집고 고개 내밀어 이리 자란 참외가 아침이면 이렇게 인사를 합니다. 잘 자고 일어났다고 오늘도 잘 자랄꺼라고..^^ 오늘도 조력자인 토댁인 아자아자!!! 힘 내어 봅니다.^^ 2011. 4. 4.
내 맘 실은 민들레 홀씨는 멀리멀리~~~~~ 벌써 하우스 안에는 민들레가 피고 지고를 번갈아 하는 따듯한 봄입니다. 봄은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 봄처녀가 나물을 캐러가는 아름다운 계절입니다만,,, 너무 세게 불어버리는 회오리 바람은 농부의 마음을 철렁 내려앉게 합니다. 하우스 비닐도 찢어버리고 철근도 뽑아 휘어버리게 되는 무서운 힘을 갖고 있지요. 다시 고치고 다시 땅 속 깊이 박고 다시 붙이고.. 에잇...이라며 주저앉고 싶지만 그럴 수 없기에 다시 으샤으샤 힘!! 내어 봅니다.^^ 천진난만 내 작은 그녀 쩡으니는 그저 민들레 홀씨를 후~~~후~~~ 날려보냅니다. 날아가는 홀씨에 아린 내 맘 날려보냅니다. 휘~~~~이 휘~~~~이.. 2011. 3. 29.
나는야 3학년~~~~^^ 토댁이 이제 3학년입니다.^^ 구제역으로 계속 밀린 개강이 드뎌 시작되었거든요. 올해도 경북마이스터대학 친환경채소반의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하하하.. 네. 맞습니다.^^ 저 멀리 단발로 확 자르고 빠마도 뽀글뽀글~~~~ 20년만에 첨으로 단발머리 스따일은 아직 적이 안되요. 울 동기 아저씨들은 이쁘다고 좋아하는데 진작 우리집 남자들은 " 어머니 왜 그러셨어요?? ;;;;;;" 라 합니다..ㅎㅎ 쉬는 시간에는 맛난 것을 먹어줍니다.ㅋ 동기어른이 지으시는 딸기를 정신 없이 맛난게 먹으면서 하하호호 방학때 있었던 하우스 농사 이야기를 합니다. 이번 울진, 포항의 눈으로 하우스 철거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모두들 그 아린 맘을 알기에 ....... 힘들어도 공부하러 오시고 또 열심히 .. 2011. 3. 28.
산은 할아버지가 옮긴다. 이달 부터 농업기술센터에서의 공부가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구제역과 AI때문에 수업이 계속 미루어지다 드뎌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격주 월요일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그 시간이 각자의 하우스를 정리하고 오시기에 급급한 시간이라 저녁은 김밥한 줄과 커피입니다. 그래도 어른들은, 저는 너무 좋아요. 매일 같은 일상에서 잠깐 탈출도 되고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에 대한 설레임이 있기 때문이지요.^^ 이번엔 특강이 있었습니다. 트위트나 페이스북에서 육아당 당주로잘 알려져 계신 "김재원"님의 소셜 페이지 마케팅 강의가 있었습니다. 한시간 반 동안의 열강을 들으며 전 두가지를 맘에 새겼씁니다. 1. 모든일에 사람에 귀착한다 2. 꾸준함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이건 우리가 행하는 모든 일의 귀착과 시작과 집중은 사.. 2011. 3. 23.
화사한 봄에 장롱면허 도로를 ... 주룩주룩 오랜만에 봄비가 내립니다. 아침 저녁으로 아직 좀 쌀쌀함이 남아있긴 하지만 분명 봄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이렇게 민들레도 피고 꽃다지도 피고 쑥을 언제 벌써 쑥 올라와 쑥국을 여러번 먹었으니 말이여요..^^ 2011년 봄이 오고 3월..... 새해 결심은 난각탈출!이라고 큰 소리 빵빵 치고는 뭐 한일이 없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하우스에 퇴비를 뿌리기 위해 퇴비살포기를 농업기술센터에서 빌리러 갔다가, 퇴비 살포기는 내남자가 몰고 오는데, 몰고 간 차를 어찌 할 수 없어 불안의 눈초리를 감추지 못하는 내남자의 손에서 열쇠를 뺏야 운전자석에 앉았습니다. 가슴이 콩닥콩닥! 다리가 후덜덜! 팔은 달달달! 장롱면허 10년이 넘는 토댁이 혼자 차를 모시고 도로를 달립니다. 달달달... 옆도 안 보이고 뒤.. 2011. 3.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