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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댁 오늘 뭐 했수?/배우기

궁금해요!^^ 여러분은 식물공장에서 재배되는 먹거리가 어떻게 느껴지시나요?

by 토댁 2010. 3. 8.

농민마이스터대학 2학년 1학기를 개강하였습니다,
지난 주 금.토요일 첫 수업을 시작했구요.

이번 학기는
농산물마케팅학, 채소재배학, 유수분조절법, 농업미생물학 4과목을 배웁니다.

금요일은 밤 11시까지 수업이 있어서 간만에 의자 앉아 있기가 쪼매 힘들었지만
마지막 시간 이루어진 수업 내용이 제게 많은 생각꺼리를 주는 시간이어서 긴장하고 있었습니다.

요즘 LED라는 단어를 많이 접하게 되는데
혹시 들어보셨나요?

모니터나 자동차 라이트 불빛이나 전구등에도 많이 쓰이고 있는 반도체 소자의 일종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LED는 파장에 따라 나뉘는 적외선, 가시광선, 자외선을 파장을 이용하야 농업에 적용시키는 단계로까지 발전되었습니다.

각 파장이 나타내는 식물재배학적 효과는 이미 많이 연구되어 있다고 하며 일본이라 앞선 나라에선 벌써 농업에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각 파장에 따른 효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러한 연구로 인한 led 광을 이용한 재배는 이제 무농약과 유기농재배에 한 층 더 도움을 주게되었습니다.
여기에 그치지않고 미국에서는 식물빌딩 또는 식물공장 이라는 건물을 착공하였고 올해 완공이 된다는군요.





이 곳에서 재배되는 각 종 식물들이 뿌리를 내리는 곳은 우리가 밟고 사는 흙이 아니라
인공배지입니다.
식물의 성장에 따라 필요한 영양분을 인공적으로 관을 통해 주입되어 집니다.

봄이 되어 불어주는 살랑살랑 바람을 맞으며 사과꽃을 피우는 것이 아니라
자동 온도 시스템에 의해 
공기가 순환되고 필요에 따라 햇빛이 아닌 LED 광선을 받으며 과실들이 익어갑니다.

비 맞을 일 없고,
바람에 따라 흔들일 일 없고,
요즘처럼 해가 숨어 다니는 날 광합성을 하지 못하는
성장에 힘든 일은 겪지 않을 것입니다.
정말 온실 속 화초처럼 자랄 것입니다.

수업시간 내내
과학의 발전과 더불어 눈 부시게 발전되어지는 농업의 오늘을 느끼면서
따라가기도 벅찬데 앞서가는 아이디어를 가지지 못한다면
정말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의
부담감에 그날 밤은 좀처럼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식물공장에서 수확되는 농산물의 맛과 영양학적 의미는 지금 방식대로 재배되는 것들과 다를바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 왠지 ........

과학적 분석적 수치가 보여주는 것 말고도
우리네 먹거리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많은 농민들이 애정을 쏟으며 좋은 기를 불어 넣으며 기르고 수확하는 것이니깐요.

토마토 하우스에 들어가면서도 되도록이면 좋은 마음과 좋은 기분으로 들어갈려고 합니다,
왠지 내 마음이 기쁘지 않으면 좋은 기운이 나오지 않을 것이고
토마토들이 좋지 않은 기운을 내뿜은 손으로 만져지면 그녀석들도 기운이 좋지 않을 것 같아서말이죠.^^

요리하는 분이 말씀하시길,
남편을 천천히 죽이는 방법은 남편이 먹을 음식을 하면서 나쁜 마음을 잔뜩 가지는 것이다..라고 했는데
이처럼 우리네 먹거리에는 참 중요한 것이
먹거리를 기르는 농부의 마음이라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식물공장에서 재배되는 먹거리가 어떻게 느껴지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