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비 내린 뒤
햇살은 더 따사로와지고
바람은 더 포근해졌어요.
쪼그리고 앉아 나물캐는 성격이 전혀 못 되는 토댁이
앉아서 쑥을 캤습니다.
지난 추운 겨울 지내면서 낙엽되고 말라져버린 풀들 사이로 삐죽 고개내민 쑥!! 캐요.
왜냐구요?
옆집 언니가 쑥국을 끓이는 색다른 방법을 가르쳐줬거든요.
준비물: 쑥 한 줌, 달걀 한 개. 된장 한 슫가락. 육수, 파,
1. 캔 쑥을 손질하여 씻어요.
흙도 씻어주시고
쑥이랑 같이 온 잡초들도 떼 주시고~~
2. 먹기 좋게 손질 한 쑥에 달걀 한 개를 풀어 달걀물을 만들어 섞어줍니다.
쑥이 많이 달걀 한 개가 모자라지 않을까 했는데 괜찮았어요.
달걀 좋아하시면 두개 하셔도 되듯요~~
3.냄비에 육수를 붓고 된장 한 숟가락을 넣는다.
된장의 콩이 씹히는 것이 싫으면
체에 걸려주시면 되요.
집된장은 염도가 다르니 입맛에 맞춰 가감하세요~~
팔팔 끓으면 파도 넣고,
전 청량고추가루 조금 넣었어요.
4. 된장국물이 팔팔 끓으며 달걀물 묻힌 쑥을 퐁당~~
요기서 중요!!
끓을때까지 절대 젓지 말라고 했는데,
숩관적으로 저어버려서 달걀물이 흐트러져버렸어요.
쑥을 넣고 절대 젓지 마시고
다시 끓을때까지 기둘리세요~~^^
5. 팔팔 끓으면 입맛에 맞게 간 하세요.
쑥맛도 나고,
담백한 달걀맛도 살짝나면서
된장의 구수함도 느낄 수 있어 좋으네요.
봄철 별미 한 때 국거리 해결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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