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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45

토마토 분양합니다. 즐거운 토마토 수확기다리기! 토마토들이 자라기 시작하면서 빨갛게 익은 토마토들을 기다리시는 분들의 전화를 받게 됩니다. 아직 한달은 더 기다리셔야하는데 말이죠! 하여 즐거운 작업하나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완숙 토마토 6 포기 조롱조롱 방울 토마토 3포기 빨간색이나 노란색의 대추토마토 3 포기 완숙 6포기 + 방울 토마토 3포기 + 대추토마토 3포기를 분양합니다. 다가오는 식목일을 맞아 아이들이랑 토댁네 토마토 하우스로 심으러 오셔도 되구요, 너무 멀다하시면 토댁이 대신 심어드리고 돌보아 드립니다. 수확때 오셔서 수확해 가셔도 되요. 완숙 10 kg, 방울 토마토 5kg, 대추토마토 5kg 수확이 되고 분양가는 100,000원 입니다.~~ 마냥 기다리지 마시고 직접 한번 길러 보시는 재미도 솔솔 하실듯 해.. 2012. 3. 30.
[박주가리] 씨앗을 품은 박주가리꽃!! 씨앗을 품은 박주가리꽃!! 한 여름에 달콤한 향과 풍성한 꽃을 뽐내던 박주가리 꽃! 하얀색 털로 쌓여 있는 연보랏 빛 박주가리꽃입니다. 한 여름에 만나던 꽃을 하우스 정리하던 토댁이 다시 만났어요. 그 모습도 다르게 말입니다. 꼬투리 안에 소복히 쌓여 있는 박주가리 씨앗입니다. 한 번 만져보아도 보들보들~~~ 한 알 한 알 모아서 베게 만들어 베면 잠이 솔~~솔~~~올 듯 해요!! 아름답고 달콤한 꽃이 품고 있던 새하얀 털로 바람따라 세상구경 다닐 박주가리 씨앗입니다. 훨훨 날아 여러분들이 있는 곳으로 여행갈거예요. 혹여 만나시면 반갑게 인사나눠 주세요~~^^ 2012. 3. 14.
성주참외로 밥 한 그릇 뚝딱! 흐린 날들이 계속되다가 요 며칠 해가 빤짝빤짝 하는 바람에 헉! 다시 더위가 시작되나 봐요.!! 토댁네로 온 참외!!! 깍아 먹고 그냥 먹고 ... 요렇게 시원하니 깍아 먹다가 갑자기 양퍄간장절임이 생각나서 같은 방법으로 참외를 절여보기로 했어요. 참외를 잘 씻어서 한 입 크기로 나막썰기를 하고는 간장:설탕:식초:물 을 1:1 로 넣고 끓였습니다. 팔팔 끓는 간장을 참외 위로 팍! 붓고는 뚜껑을 닫았씁니다. 양파도 그렇듯이 뜨거울때 부어 놓으니 아삭아삭 하더라고요..^^ 이제 끝!!! 식으면 냉장고에 넣고 시원하게 하고는 오늘처럼 화창하다 못 해 뜨거운 날, 하얀 밥 위에 얹어 새콤달콤 하니 먹으면~~~~ 우와~~~ 짱입니다. !! 한 그릇 뚝딱!! 토댁이 살 오르는 소리가 뽀실뽀실~~~~^^ 성주참외로.. 2011. 8. 30.
또각또각 무우 써는 내 작은 그녀! 제 작은 그녀 칼질을 합니다. 잘한다 잘한다 칭찬을 했더니 칼이 춤을 춥니다. 겨울 김장거리인 무우를 말랭이하려고 썰어놓습니다. 또각또각 같은 규격으로 썰어놓습니다. 틀리지 않으려고 무우 위를 달리는 손놀림으누심중하기 그지 없습니다. 결국 조금 남기고 힘들다며 뒤로 물러나 앉길래 " 하면 끝장을 봐야지.! 우리 끝까지 같이 하자!" 라는 이 엄마의 말에 손이 아프다며 다시 썰어놓습니다.^^ 이제 이쁘게 잘 말려 뽀드득뽀드득 무우말랭이 김치를 먹을 그 날을 기다립니다. 뽀드득 뽀드득... 츄릅~~~~ 즐거운 한 주 시작하세요~~^^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0. 10. 18.
내남자를 찾아보세욤.. 10월 9일은 한글이였습니다. 그리고, 그날은 세종대왕자태실 재연행사가 성주에서 있는 날이기도 합니다. 조선시대 왕실의 풍속 가운데 왕자나 공주의 출산시 장태의식이 있었다고 합니다. 태는 태아에게 생명력을 부여한 것으로 소중히 보관되었으며 국운과 밀접한 관계까 있다 하여 소중히 다루었다고 합니다. 세종대왕의 17명의 왕자와 단종의 태가 안치된 곳이 성주에 있답니다 태는 지금의 우리들도 아이들의 신생아시절 달고 있었던 배꼽으로 소중히 간직하고 있잖아요. 잘 흘리고 다니고 잘 잊어 버리는 이 토댁도 세 녀석 배꼽이 다 있는 걸로 보면 정말 소중한 것인가봐요..ㅎㅎ 그날 내남자와 자율방법대 대원들이 자원 봉사를 했습니다, 으미.... 내남자를 찾아보세욤..~~~^^ 그래도 대장이라 수염달고 쓰신 갓이 특별하네.. 2010. 10. 12.
깨 한 알이 땅에 떨어져.. 여름이 시작되기 전 열심히 씨를 뿌려 두었던 참깨입니다. 가뭄 탓에 싹이 트지 않고, 새들이 쪼아 먹어 다시 씨를 뿌렸던 참깨이지요.^^ 그래도 어느 덧 초록빛 물결로 자라서 푸르름을 자랑하더니 새하얀 꽃도 피우더니 이제는 다른 녀석들과 동거를 시작합니다. 자신을 조금씩 내어 주면서 그렇게 긴 동거를 시작했습니다. 팔 뻗어 하늘을 닿고 싶어 자꾸자꾸 꽃도 피우고 열매도 맺어 봅니다. 허나, 때가 되면 그만하라고 합니다. 낫에 베어져 말려집니다. 고소한 깨소금이 되려고, 고소한 참께가 되려고, 그리고 더 고소한 참기름이 되려구요.. 잘 말라 입이 탁 벌려진 깨방 사이로 한 알의 통깨가 인사를 합니다. "저 이제 다 말랐어요..이제 새로운 여행을 할꺼예요!" 탁탁 두들겨 깨 한 알 한 알을 털어 내고는 내남.. 2010. 10. 7.
추석이 꺼꾸로 쇠었나요? 추석이 지나 몇 일이 흘렀지만 저희 집은 고요합니다. 일상으로의 복귀가 잠시 유보 되었습니다. 추석 끝날 몸살 감기가 제대로 왕림해 버린 내남자가 오늘까지 누워있습니다. 몸살은 제가 나야하는데 내남자가 제 몫을 대신 해 버리는군요. 이렇게까지 날 싸랑할 줄 이야~~~ ㅋㅋ 아시다시피 제가 무사고 장롱면허로 10년인지라... 지난 밤도 아파끙끙대는 내남자 다리 주무르다 잠들고 다시 깨서 주무르고를 하다 보니 슬그머니 밖이 훤해 오고 있었습니다. 병원은 간호사언니들은 이쁜디 주사가 무서버 못 가는 내남자...ㅎㅎ 전 하루종일 집에 있으면 머리가 아파오는 고질병이 있는지라 쩡으니랑 빠스 타고 읍내 놀러 가기로 했습니다. 주방세제가 떨어졌다는 핑계와 함께..ㅋ 쩡으니랑 단 둘이 빠스 여행은 처음입니다. 기대되는.. 2010. 9. 25.
추석 맞이 금치를 담아요~~ 먹거리를 내가 길러 먹는다는 것이 새삼 무섭게 와닿는 오늘입니다. 왜냐면 ??? 추석을 앞두고 채소값이 너무 비싸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전 오늘 이 비싼 무우 몇 포기 쑥 뽑아서 삭삭 고추장 넣고 비볐습니다 ^^ 그리고 김장할 무우랑 배추를 솎았습니다. 녹색이 가득한 두둑.. 솎은 무우랑 배추가 많아서 어머님편에 큰 댁 제사에 쓰시라 나누어 드렸습니다 나누는 이 재미를 아버님과 어머님에게서 배웠습니다. 내 밭에 내가 가진 것을 나눕니다. 사서는 드릴 수 없는 내 아버님과 내남자와 저의 수고로움의 결실을 나눕니다. 낯설은 노린재도 만납니다. 그리고 남은 것은 김치 아니 금치를 담습니다. 씻은 다음 굵은 소금 팍팍 쳐서 절여둡니다. 농사지은 고추를 빻은 고추가루랑 아버님의 야심작 통깨를 팍팍 뿌려서 김치를 .. 2010. 9. 19.
우리네 작은 학교 운동회 밤송이가 탁탁 터지는 가을입니다. 초등학교 아이들이 운동회가 벌어지는 가을이기도 합니다. 성주 대가의 작은 초등학교. 운동회가 한창입니다. 릴레이 지령을 받았습니다. 지령에 따라 절 세 번 하고, 교장선생님과 손 잡고 달리기입니다. 동네의 작은 학교는 학부모가 돼지 한 마리를 내시고 엄마들이 큰 솥에 돼지국을 끓이고,밥을 합니다.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콩주머니 던지지를 합니다. 집에서 엄마 바지, 양말 속에 콩을 넣어 실로 꿰매어 주머니를 만들었죠. 한 학년에 교실 하나, 그 교실에 책상 여섯 개.. 그것이 우리 작은 학교의 교실 모습입니다. 꾜물꼬물 아이 여섯이 모여 앉아 하하호호 웃으며 배우는 우리 작은 학교입니다.^^ 그 작은 학교에 운동회를 다녀왔습니다.^^ 2010. 9. 16.
파란 트럭 위의 만찬. 새벽녘 비바람이 치기 시작하는 거센 소리에 잠이 깨었습니다. 헐... 벌초 가야하는 날인데 ... 많은 분들이 오늘 벌초를 하시기로 정하신 것 같습니다. 다른 지역은 비 오지 않았는지요?^^ 약속된 날 인지라 예초기와 낫 톱 등을 모두 실고 내남자는 떠나고 아이들이랑 저는 못 갔습니다. 늦은 아침이 되어서야 날이 깨어나고 동서를 어머님이랑 쩡으니만 준비한 점심을 실고 선산으로 갔습니다. 예초기를 이용한 남자분들의 손은 벌써 덜덜 떨립니다. 파란 색 트럭 위에서 준비해 간 점심을 차려놓고 맛있는 식사를 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맛난게 먹는 우리들의 모습에 흐믓하셨겠죠?^^ 아주 먼 훗날에도 이런 모습이 그려질 수 있을까요?^^;; 벌초하시는 모든 분들 조심히 다녀오세요^* iPhone 에서 작성된 글.. 2010. 9.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