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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댁 오늘 뭐 했수?/토마토새댁은 누구여?

이젠 말 할 수 있당!..엉???

by 토댁 2008. 11. 27.
이 토댁의 정말 심히 부끄러운 과거사....
이젠 말할 수 있당???  ....

주변국 대학원에서 석사과정 중 졸업에 필요한 시험을 한학기 미리 쳤다 .
근디 영어시험 에서 떨어졌당.. 아잉....X 팔러!!!
남은 한 학기 욜심히해서 떡 하니 붙어야하는디...
이 영어라는 것이 한학기 욜심히 한다고 숼라쉘라 ~~~ 되는 것도 안되공.
영어는 정말 열심히 해도 도통 뭔 소린지...ㅎㅎ

소문은 파다하게 다 났당,
"미정이 영어 시함 패스 못 했떼!!"
그래 나 떨어졌당.  이미 난 소문 어쩌라~~당당히 인정하고 다녔는뎅...

복학생이 선배가 슬그머니 오더니 도와주겠단다..
아싸라....
공부 쫌 한다는 , 열람실에서 쭉~~~살아주시는 복학생이당.,
의예과 얘들이 지네들 선배랑 무지 친하다고 의대선배냐고 묻고 다니던...

그리고 전공수업시간에 떠들어 토댁이 간도 크게
"선배, 좀 조용히 하세요..아님, 나가던지!!!" 외치는 바람에
한대 맞을 뻔한....ㅎㅎ  눈에 가시같던 그 복학생....ㅎㅎ

인생은 알 수 없는 것이라더니...


그랴서,
답답한 이 토댁이 한학기 내내 매일 얼굴 맞대고 야단 맞아가며 철천지 웬수같은 영어를 공부했다
매일매일 하는 영어 ,,,어라 친해지더이다.
근데 영어랑만 친해지면 되는디 에잉...우짠데 ~~~ㅋㅋ
복학생이랑 더 친해져 버렸당.




결국 아이 셋 낳고 룰루랄라~~~ 영어랑 상관 없는 곳에서 잘 살고 있네요.
시험은 어떻게 됐나구요?
당근 떡하니 합격하고 논문 패스하고...ㅋㅋㅋ




요즘 길고 긴 밤이 지겨워 공부가 하고 싶다더니
가방 싸 들고 도서관에 갑니다..토댁 말고 내 남자!

알파벳도 다 기억 안 난다며 난처해 하는 내 남자
!

귀여워용~~~


이 포스트는 inuit 님의 꽝 없는 이벤트에 혹 해서 올립니다.
inuit님 예쁘게 봐주세영....<--디따 심한 콧소리 섞어서..ㅋㅋ
내남자에게 선물해 주고 시뽀요.

내일은 배추110 포기 절여야 한답니다.
절이고 씻으면 허리가 뽀사져요,'
오늘 90포기 씻었더니 넘 힘들어 길게 누워보고 싶습니다.
오늘 제가 님들 댁에 소풍 못 가더라도 쪼매만 기둘려 주세요.
조만간 파다닥파다닥 날아가 쫑알쫑알 수다 늘어놓고 올거랍니당. 히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