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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고 특별한 일은 블러거와 함께. 늘 제 페이스북에 아침인사를 건네주시는 페이스북의 친구님이 계십니다. 어제도 언제나처럼 그러했지요.^^ Jjamlong Kim토댁님.. 오늘은 특별히 행복하고 즐거운 날이 될 겁니다. 이유는 묻지 마세요.. ^^;; 그랬는데 아 글쎄......^^ 정말 특별한 일이 생겨버렸어요.!! 제가 가진 노트북이 허브러는 공유기랑 궁합이 맞이 않아 인터넷전화선을 빼서 노트북을 사용하는 바람에 저희 집 전화는 늘 불통이랍니다., 그런데 어제는 아이들이 꽂아둔 전화선을 타고 집전화가 띠리링~~~~~ 쩡으니가 건네준 전화기 넘어 언니뻘이 되는 아주머니의 목소리.. "토댁이시죠?" "네!????" 토댁이라 물으시는 분들은 블러거이시거나, 페북 칭구님들 뿐...ㅎㅎ 그 분 말씀이 "제 아들이 블러그를 하는데 서울에 있어 블.. 2011. 2. 23.
도화지 위에 건반을 두드리던.... 음악이 주는 즐거움을 느끼는 하루, 음악이 없이 단 하루도 보낼 수 없는 ' 음악이 없던 날이 하루도 없었던..... 선사시절 부터 "음"을 즐거움과 슬픔을 느끼고 위로했던 우리... 그 내력을 이어 받은 토댁!!! 노래를 잘하냐구요? 악기를 잘 다루느냐구요? 어대예~~~ 절대 그런 일 없구여...ㅋㅋ 옛날 제가 다니던 국민학교시절 교실마다 있던 풍금소리가 좋아서 집에 가지않고 풍금 앞에 붙어 앉아 담임샘에게서 건반을 배운 적이 있었습니다. 얼마나 재미있고 신기하던지.. 배우고 싶어서 건반을 눌러 소리가 나는 것이 즐겁고 행복해서 집에서 도화지에 건반을 그려 손가락으로 "동동 " 누르던 것이 생각납니다. 어디서 악보를 구해서는 소리도 나지 않는 도화지 위의 건반을 누르면서 행복해 하던 그 순간... 잊지.. 2011. 2. 20.
벌써 봄이 손짓합니다. 쑤욱~~ 쑥! 봄이 다가오는 지금쯤은 조금 빠른감도 있지만 수확이 시작되는 노고를 치사하는 순간이 시작되는 순간입니다. 슬슬 그러해야하는 시간입니다만, ............................................ 토댁네는 당췌 토마토를 심었다는 이야기도 안하고 우째 하우스 이야기는 쏙 빼고 딴 야그들만 가끔 가뭄에 콩나듯 들쑥날쑥...ㅎㅎ 이렇게 봄이 오는데 말이죠.^^ 쑤욱 쑤욱 올라오는 쑥!..... 그 힘을 건네 받아 이제사 슬슬 준비를 합니다. 지난 겨울내내 토댁네 한밥집... 한 거 아시죠?^^ 하우스 공사하느라 겨울내내 새참하고 점심하고 또 새참하고, 늦은 막거리 안주 만들고... 이렇게 겨울이 김장김치 장독 2개를 비우고 봄이 옵니다. 찬 바람 맞으며 살을 드러내고 있던 철근들에 비닐 .. 2011. 2. 11.
곶감과 16년차~~~~ 갓 결혼 한 새댁이 시어버지와 둘이 마주 앉아 감을 곱게 깍습니다. 소심 새댁이라 딱히 시아버님과 나눌 대화도 없공 숨소리 크게 날까 어려워 하던 순간입니다. 곱게 깍은 감을 줄에 대롱대롱 메달아 아파트 난간에 잘 걸고 빨리빨리 곶감이 되길 매일 쳐다 봅니다. 호랑이가 젤 무서워 하던 곶감이 되자 시아버지랑 둘이만 하나씩 빼 먹으며 어려운 시집살이를 하루하루 보냅니다. 그리 즐거움을 느끼던 어느날 달랑 두 개 남은 곶감! 시아버지 드시라 빼 먹기를 그만둔 새댁, 며느리 먹으라 빼 드시기를 그만 둔 시아버지. 그리 몇날 몇일을 정지된 듯 달려 있던 곶감 두 알! 결국 새댁이랑 시아버님이 마주 앉아 하나씩 먹었습니다. 마주 앉아 감을 곱게 깍던 그 날처럼!!!! 그 새댁이 결혼 16년차 토댁! 추억이 있어 .. 2011. 1. 31.
살림 꽝인 토댁이도 하는 참 맛있는 시래기밥! 가을이면 무시를 뽑고 무우청을 곱게 걸어 말립니다. 무시는 김장도 하고 동치미도 담그고 반찬도 해 먹고.^^ 무우청은 바람 잘 드는 그늘에 말려 일년 내내 요긴한 먹거리로 사랑 받지요. 잘 말려진 고운 무우청은 어른들이 몸에 좋은 음식이라고 시래기 국도 삶아 먹고 된장에 무쳐서 반찬으로 먹기도 하지요. 근데요~~~ 이것도 아세요?^^ 께끗이 씻어 말린 시래기를 곱게 가루내어 장기적으로 쭈~~~~욱 드시면 내남자차럼 이마 범위가 두피를 침범한 햇살이 반사되어 후광이 비치는 분들에게 검은 머리 쑹쑹 내린다네요..^^ 마이스터 강의 중에 수확 후 관리란 과목이 있었는데 그 때 교수님이 말씀해 주시더라구요. 논문으로 발표가 되어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도 말려 놓았어요. 곱게 갈아 장기 복용 시켜 볼라고요..... 2011. 1. 27.
몰입의 즐거움을 느껴 보셨나요? ^^ 공부란 것이 그리 즐겁지만은 않은 고2. 참 더웠던 여름. 일요일에 친구들이랑 공부를 하러 학교를 갔었습니다. 구실은 공부였는데 그 시간의 반은 아마 수다였지 싶습니다. 얼마나 더운지 창가가 앉아서도 뚝뚝 땀이 떨어지자 친구들이랑 대야를 하나씩 구해와서 물을 담고 발을 담구고 있었습니다. 잠시나마 시원했지요. 그때 국사를 공부했었습니다.' 한 쪽 페이지에 지도 그림이 그리져 있던... 유난히 국사에 약해서 신경을 쓰고 보는데 잠시였는 듯 했는데 친구들이 흔들어 고개를 들어 정신? 차렸습니다. 국사 시험에 그 페이지 내용을 묻는 문제가 나왔는데 그 순간의 짜릿함이란... 그날 본 그 페이지가 그대로 떠오르는 것이었습니다. 마침표 하나까지도..... 그 순간의 희열과 흐르는 땀을 훔쳐내며 쏟았던 내 정성의 .. 2011. 1. 22.
먹는 걸로 장난쳤어요 ^^ 하루 3번 밥하는 토댁! 맨날 쌀 씻고 앉히고 밥하고.. 똑같은 것이 지겨워서 먹는 걸로 장난하면 안된다했는데.. 이런 장난을 했네요. ㅎㅎ 쌀 씻고 콩 불려 조심조심 물 부어 살콤살콤 가스 불 위에 얹어서..^^ 그래도 많이 흐트러지진 않았어요. ㅋ 오늘은 마실에 부녀회에서 하는 명절준비물이 물건들이 왔어요. 제가 제일 기다리는 마른미역도 왔어요. 오천원하던 미역이 1000원 올라 육천원이나 하는군요. 생산지에서 바로 부녀회를 통해 판매도 되고 부드럽고 단백하니 아주 맛있어 매년 5 봉지를 산답니다. 이것이 우리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방법이지요. 오늘은 아무 것도 넣지 않은 미역국을 끓였습니다. 고추장에 식초 몇 방울 떨어뜨려 미역을 묻혔습니다. ㅎㅎ 미역국에 김치 그리고 미역무침만 있어도 진수성찬이.. 2011. 1. 21.
오늘도 사랑스런 커피 마시셨나요?^^ 하루에 커피를 몇 잔이나 마실까요? 토댁인 아침 눈뜨면서 한 잔 우아하게 커피믹스를 달달한 맛에 감사하며 마십니다. 아침밥 대신 마신지 꽤 되었습니다.^^ 그래도 학창시절이나 내남자랑 연애할때는 원두커피를 쪼아라하며 즐겼습니다. 귀농하면서는 이 곳 성주에 "커피"라는 간판은 하나도 없공 휴게실, 다방 이라는 문구들이 한 칸 건너 하나씩 보입니다..ㅋㅋ 그리 커피믹스를 사랑하던 작년 연말... 산타할배가 토댁네를 방문하였습니다. 커피명가에서 이가체프 원두를 선물 해 주셨지요.^^ 달달한 커피믹스에 취해 있던 제게 씁슬하고 새콤하며 고소하기까지 한 진한 원두의 향과 맛을 선물해 주셨습니다. 아끼고 아끼며 마셨지만 어느 순간 마지막 잔을 마셨습니다. "엄마의 마지막 커피" 라며 원두를 내려주는 쩡으니.... .. 2011. 1. 19.
空 , (inuit님 포스트릴레이 합니다) inuit님으로 부터 릴레이 바통을 받았습니다. 예전 참 릴레이를 즐길때가 있었지요..ㅎㅎ 은근 부담되지만 늘 재미있었습니다. 이번 릴레이는 행복에 관한 것 입니다.^^ 1. 나의 행복론 난 행복하다. [내가 비어] 있으니까. 늘 새로운 하루의 아침이 다가옵니다. 새 하루가 시작되죠. 이 토댁이 별책부록의 나이를 넘어선지 어제인데 이 나이면 뭘 좀 알기도 할 나이인데 아직도 전 빈수레입니다. 아이가 셋이나 되면 육아는 좀 능하려나 하지만 그 또한 아직 초보. 아이들이 클 수록 더 많이 배워야하고, 귀농 10년이지만 매년 달리 자라는 토마토들을 잘 조력하려면 더 배워야하고, 세상에 읽을 책들은 어찌 그리 많은지 선인들의 말씀은 어이 그리 딱딱 들어맞는지...알고 깨쳐야 할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비어있어 .. 2011. 1. 15.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에 연결된 몰입의 즐거움! 며칠 전 Buckshot 님의 포스팅을 읽었습니다. 게으름으로 이웃 블러그님의 글들을 애써 외면하다 요즘 정신차리고 블러그 글들을 읽어 내려갑니다.^^ 그러다가 허거덕!!! 이 포스팅을 보았습니다. 자존심 보호 라는 포스팅 중에 ....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면서 부/지위와 같은 '스펙'에서 자유롭기는 매우 힘들다. 스펙을 강하게 의식하면서 살아간다는 것은 '나'가 그닥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존'이 아니라 '타존'인 것이다. 남이 정의한 성공 패러다임, 남이 정의한 행복 패러다임의 바다 속을 해면동물처럼 살아가는 것이 현대인의 모습인지도 모르겠다. '나'를 주체적으로 정의하고 나만의 성공/행복 패러다임을 의도하고 컨셉화해 나가는 자존적인 노력이 중요한데 말이다. 이런 글이 나를 맞이 합니.. 2011. 1. 13.
토댁을 울린 오페라의 유령! 짜잔. 짜자자잔~~~ 으로 시작하는 오페라의 유령! 좀처럼 무얼 해 달라고 요구하는 일이 별로 없는 큰 아들이 지난해 연말에 갑자기 말을 합니다. " 어머니 오페라의 유령을 꼭 보고 싶어요. 첨에는 책으로 알았고 그 후 영화로 다시 보게 되었는데 이젠 뮤지컬로 한 번 보고 싶어요!" 라는 것입니다. 별 대답 못 하고 관람료를 알아보았더니 허거덕-!!! 으미 비싸더군요. ^^;;; 비싸거라 예상은 했지만 선뜻 구매를 할 수 없었습니다. 수확물도 없는대다가 하우스 공사 중이라 가정경제가 빡빡하기 때문입니다 엄마로써 속이 쓰렸습니다. 며칠을 생각하다 큰 아들에게 상황을 이야기 하고 둘이서 한 가지 계획을 세웠습니다. 공연관람을 목적으로 하는 저금을 하기로 했습니다. 매일매일 조금씩 모아 정말 보고 싶은 공연을.. 2011. 1. 10.
토댁네 한밥집... 요즘 토댁이가 본의 아니게 직업이 한밥집 아줌마가 되었습니다,^^;; 하우스 공사가 자꾸 늦어지는 바람에 토마토들이랑 놀고 참외랑 고민을 해야하는 이 시국에 모닝커피 끓이고 새참하고 점심하고 설겆이 하고 또 새참하고 설겆이하고 저녁하고..... 살림 꽝인 토댁이 요즘 반찬하고 국 끓이느라 머리가 하얗게 쉬어 버렸씁니당, ^^;; 겨울이라 반찬거리도 없는 디 맨날맨날 반찬하고 국 끓이고...... 장정 아자씨들 배 안 골리라고 애쓰고 있습니당,,ㅎㅎㅎ 하여, 오늘은 토댁네 한밥집 반찬은요~~~ 참외장아찌 무침입니다. 참외를 절여 저장해 두었다가 참기름, 고추가루 넣고 무쳤습니다,. ^^ 글고 내남자가 좋아하는 된장이 사랑한 고 추 되겠씁니다.^^ 가을 고추 따다 된장에 푹 박았다가 반찬 없을때 꺼내 한 끼.. 2011. 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