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새댁 오늘 뭐 했수?248

대파 밭에 잡초제거는 너무 힘들어~~ 토마토 작업에 밀려 계획보다 늦게 대파를 심었지여. 7월 15 일 전에 심을려고 했는데 보름이나 늦었지 뭐여욤!^^ 촉촉한 땅에 나란히 나란히 대파를 심고 흙을 덮어주었습니다. 잘 자라라 잘 자라라! 주문을 넣으면서 말이예요.. 이런저런 일들 속에서 뜨거운 여름을 보내다, 아차!!! 하고는 돌아다 본 대파가 글쎄... 풀들에게 뒤엉켜 자라고 있었네요. 토댁이 덥다는 핑계로 농땡이 치는 사이에도 열심히 자라고 있었던 거지요.. 아고... 미안미안!!! 그래서 열심히 열심히 풀들으 뽑았습니다. 죽을 똥 살 똥!! ㅋㅋ 애써서 뽑고 나니 헝클어진 머리 미장원에서 이쁘게 정리 한 듯 한결 기분이 좋네요. 귀찮고 힘 들고 잔손 많이 가는 농사일. 그래도 하고 나면 이렇듯 기분이 짱 좋아욤!! 먹거리의 위대함을 다.. 2011. 9. 5.
성주참외랑 엄마의 남자친구 성주 농업기술센터에서 블러그 강의를 오랜만에 들으며 수업을 마치고는 밤에 강의를 듣는 분들과 즐거운 담소 시간도 가졌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니 다들 반갑고 그 동안 농사 이야기랑 즐거운 이야기들로 며칠 동안 즐거웠지요. 이웃 농가 중 연리지님이 갖다주신 참외를 두고 아버님과 쩡으니.. . " 쩡은아! 이 참외 누가 갖다준거고???" " 엄마 친구가요!!" "밖에 남자 밖에 없던데.." " 남자는 친구하면 안돼요?!!!" 밖에서 내남자랑 연리지님이랑 담당샘이랑 이야기하는 사이 할아버지와 손녀의 대화였슴돠!! 남자친구하면 안되나요?!!! ㅋㅋㅋ 토댁은 맛난 성주참외도 생기고 남자친구도 생겼습니당.. ㅎㅎ 뒤 끝을 흐리면 하는 쩡으니의 한 마디... " 울엄마 남자친구 100명도 넘는데......" ㅋㅋ 2011. 8. 24.
일찍이 만나는 상큼한 친구들 아침 일찍 일어나는 토댁에게 선물을 줍니다. 새벽부터 토마토 밭에서 모기에게 헌혈하느라 고생한다고...^^ 순간순간 즐거우라, 시원하라고 아름다운 자태를 선물하네요. 이슬 머금은 달맞이 꽃! 노란색이 아름다와요~~ 토댁닮았죠!! ㅋㅋ 얼마전 이름을 알게 된 박주가리 꽃!! 그 향기가 참 달콤해요~~ 작은 친구랑 같이 있는 이 꽃은 이름을 모르겠져요!! 와우~~~~ 하늘소입니다. 알록알록 이쁘네요~~ 이쁜 자연을 선물 받고 뜨거운 햇살을 견디어 내어 봅니다. 더운 날씨 건강조심하세요~~^^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1. 8. 17.
싱그러운 봄!! 싱그러운 봄!! 봄의 향연입니다 쩡으니의 화사한 웃음처럼 햇살도 따사롭고 앙증맞는 꽃들이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토댁이 쪼아라하는 작은 제비꽃!! 학부때 졸업논문 쓰면서ㅠ알게 된 주름잎!! 까만 씨로 소꿉놀이하던 재미난 쇠비름!! 이름모를 작은 꽃들도... 친구이고 사랑스러운 봄입니다. ^^ 건강조심~~~^^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1. 4. 19.
아날로그가 디지털과 친구되어. 요즘 대세인 sns.. 저희 농민들 중에도 많은 분들이 여러가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무조건적 마캐팅을 위해서라기 보다 정확한 소비자들의 needs도 파악하고 나를 알리는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이스터대 채소반인 우리도 sns에 대해 알아보고 페이스북 활용에 대해서 공부를 해보기로 했어요. 학생들 중 그래도ㅠ이 토댁이 젤 진도가 빨라 아버지뻘, 삼촌뻘 되는 동기어른들께 아는대로 알려드렸습니다 계정도 만들도 사진도 이쁘게 찍고 영어이름도 한 번 적어보고.. ㅋㅋ 서로서로 친구도 맺고.. 빠질 수 없는 셀카놀이~~~ ㅋㅋ 솔직히 전 한 번 수업하고 다시 하실까 ??? 했습니다. 근데 말이죰. ㅎㅎ 이 아빠뻘 되시는 어른들이 댁에 가셔서 열심히 하시네요. 혼자서 친구맺기도 하고 친구분들께 .. 2011. 4. 18.
나는야 3학년~~~~^^ 토댁이 이제 3학년입니다.^^ 구제역으로 계속 밀린 개강이 드뎌 시작되었거든요. 올해도 경북마이스터대학 친환경채소반의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하하하.. 네. 맞습니다.^^ 저 멀리 단발로 확 자르고 빠마도 뽀글뽀글~~~~ 20년만에 첨으로 단발머리 스따일은 아직 적이 안되요. 울 동기 아저씨들은 이쁘다고 좋아하는데 진작 우리집 남자들은 " 어머니 왜 그러셨어요?? ;;;;;;" 라 합니다..ㅎㅎ 쉬는 시간에는 맛난 것을 먹어줍니다.ㅋ 동기어른이 지으시는 딸기를 정신 없이 맛난게 먹으면서 하하호호 방학때 있었던 하우스 농사 이야기를 합니다. 이번 울진, 포항의 눈으로 하우스 철거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모두들 그 아린 맘을 알기에 ....... 힘들어도 공부하러 오시고 또 열심히 .. 2011. 3. 28.
산은 할아버지가 옮긴다. 이달 부터 농업기술센터에서의 공부가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구제역과 AI때문에 수업이 계속 미루어지다 드뎌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격주 월요일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그 시간이 각자의 하우스를 정리하고 오시기에 급급한 시간이라 저녁은 김밥한 줄과 커피입니다. 그래도 어른들은, 저는 너무 좋아요. 매일 같은 일상에서 잠깐 탈출도 되고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에 대한 설레임이 있기 때문이지요.^^ 이번엔 특강이 있었습니다. 트위트나 페이스북에서 육아당 당주로잘 알려져 계신 "김재원"님의 소셜 페이지 마케팅 강의가 있었습니다. 한시간 반 동안의 열강을 들으며 전 두가지를 맘에 새겼씁니다. 1. 모든일에 사람에 귀착한다 2. 꾸준함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이건 우리가 행하는 모든 일의 귀착과 시작과 집중은 사.. 2011. 3. 23.
화사한 봄에 장롱면허 도로를 ... 주룩주룩 오랜만에 봄비가 내립니다. 아침 저녁으로 아직 좀 쌀쌀함이 남아있긴 하지만 분명 봄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이렇게 민들레도 피고 꽃다지도 피고 쑥을 언제 벌써 쑥 올라와 쑥국을 여러번 먹었으니 말이여요..^^ 2011년 봄이 오고 3월..... 새해 결심은 난각탈출!이라고 큰 소리 빵빵 치고는 뭐 한일이 없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하우스에 퇴비를 뿌리기 위해 퇴비살포기를 농업기술센터에서 빌리러 갔다가, 퇴비 살포기는 내남자가 몰고 오는데, 몰고 간 차를 어찌 할 수 없어 불안의 눈초리를 감추지 못하는 내남자의 손에서 열쇠를 뺏야 운전자석에 앉았습니다. 가슴이 콩닥콩닥! 다리가 후덜덜! 팔은 달달달! 장롱면허 10년이 넘는 토댁이 혼자 차를 모시고 도로를 달립니다. 달달달... 옆도 안 보이고 뒤.. 2011. 3. 20.
도화지 위에 건반을 두드리던.... 음악이 주는 즐거움을 느끼는 하루, 음악이 없이 단 하루도 보낼 수 없는 ' 음악이 없던 날이 하루도 없었던..... 선사시절 부터 "음"을 즐거움과 슬픔을 느끼고 위로했던 우리... 그 내력을 이어 받은 토댁!!! 노래를 잘하냐구요? 악기를 잘 다루느냐구요? 어대예~~~ 절대 그런 일 없구여...ㅋㅋ 옛날 제가 다니던 국민학교시절 교실마다 있던 풍금소리가 좋아서 집에 가지않고 풍금 앞에 붙어 앉아 담임샘에게서 건반을 배운 적이 있었습니다. 얼마나 재미있고 신기하던지.. 배우고 싶어서 건반을 눌러 소리가 나는 것이 즐겁고 행복해서 집에서 도화지에 건반을 그려 손가락으로 "동동 " 누르던 것이 생각납니다. 어디서 악보를 구해서는 소리도 나지 않는 도화지 위의 건반을 누르면서 행복해 하던 그 순간... 잊지.. 2011. 2. 20.
곶감과 16년차~~~~ 갓 결혼 한 새댁이 시어버지와 둘이 마주 앉아 감을 곱게 깍습니다. 소심 새댁이라 딱히 시아버님과 나눌 대화도 없공 숨소리 크게 날까 어려워 하던 순간입니다. 곱게 깍은 감을 줄에 대롱대롱 메달아 아파트 난간에 잘 걸고 빨리빨리 곶감이 되길 매일 쳐다 봅니다. 호랑이가 젤 무서워 하던 곶감이 되자 시아버지랑 둘이만 하나씩 빼 먹으며 어려운 시집살이를 하루하루 보냅니다. 그리 즐거움을 느끼던 어느날 달랑 두 개 남은 곶감! 시아버지 드시라 빼 먹기를 그만둔 새댁, 며느리 먹으라 빼 드시기를 그만 둔 시아버지. 그리 몇날 몇일을 정지된 듯 달려 있던 곶감 두 알! 결국 새댁이랑 시아버님이 마주 앉아 하나씩 먹었습니다. 마주 앉아 감을 곱게 깍던 그 날처럼!!!! 그 새댁이 결혼 16년차 토댁! 추억이 있어 .. 2011. 1.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