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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모습을 보고 나의 말을 먹고 자라는 아이들.

by 토댁 2009. 10. 16.


멋진 아이들을 만나면 늘상 재네들 엄마, 아빠는 어떤 사람일까?
라는 의문을 떨칠  수 없습니다.

아이들은 나의 거울이라는 것이 '
살면서 섬뜩함을 느낄만큼 사실이라는 것을 깨닫기 때문입니다.

멋진 어른들을 만나도 꼭 물어 봅니다.
"부모님은 어떤 분들이세요?"

저도 닮고 싶습니다.
나의 세 아이들이 멋진 사람이 되는 것은
나의 모습을 보고, 나의 말을 먹고 자란다고 생각하기 떄문입니다.



힘들면서 셋이나 낳아 더 힘들지만,
셋은 각자가 나에게 주는 힘이 다르므로 그 힘으로 살아갑니다.




첫째 명석입니다.
팔삭둥이라 영아시절 참 힘들게 길렀습니다.
날아갈까 부러질까 기침만 해도 안절부절했었는데
저렇게 커 버렸네요.

내년이면 중학생입니다.
이맘때면 우리 촌동네서도 대구로 도시로 전학을 가고 좀 더 좋은 환경과 교육여건을 따라 이사를 합니다.
아이들에 대한 부모의 맘이야 뭐 다르겠습니까?

이 아이가 꿈을 꾸고, 꿈을 더 키워, 꿈을 향해 나아가는 방법을 찾아가고...
그 찾아 헤매는 과정이 평탄지 않더라도 그것이 행복한 길임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소심하고 매사  그리 자신감이 넘치진 않지만 무슨일이든 열심히 하는 이 친구가 진정 행복한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늘 웃는 얼굴이 행복을 선물하는 이 녀석은  둘째 동석입니다.
둘쨰의 특성상 잘 웃고 눈치 빠르고 호탕합니다.
또 정은 얼마나 많은지요.^^
말 한마디 한 마디 , 어디서 저런 말들이 쏟아지는지
가슴 뭉클한 말들로 절 행복하게 합니다.

자신의 장점이 행복한 미소라는 것은 아이입니다.
자신의 장점을 잘 알고 잘 이용했으면 좋겠습니다.
저 뿐만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이 아이의 미소로 행복하길 바랍니다.



자기만 사랑해 달라는 욕심장이 셋째 쩡으니입니다.
내남자의 딸타령에 낳았는데 정말 딸이네요..ㅋ

오빠들은 혼내지 않고 자기만 혼낸다고
"엄마는 아빠랑 오빠들만 좋아하고 난  싫어하지!" 하며 절 황당하게 합니다.
이런....^^;;

오빠들은 가끔 크게 혼나지만 쩡으니는 요즘 밥먹는 것으로 혼납니다.
오빠들이 놀아주지 않는다고 툭하면 우는 통에 또 혼납니다.
오빠들도 그들만의 시간을 주어야 한다는 것을 용납할 수 없는 그녀는 속상한 가 봅니다.
그래서 또 혼납니다..
이야기를 알아들으면서도 싫으니 맘대로 하고 싶으니 자기 주장만 합니다.


개성도 능력도 다르고 특별한 이 아이들을 어떻게 길러야 할지?
무슨 말을 해 주어야 할지?
어려움이 닥치면 뭐라고 설명해 주어야  도움이 될런지?
생존을 위해 먹이는 것을 넘어, 삶을 위해 먹어야 할때인데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할지?
도무지 알수 없습니다.

이런 꼬리를 무는 생각들로 말 한마디 내 뱉기가 무섭고  행동하나 하기가 겁이 납니다.

뜬금없이 이런 글을 쓰는 것은
buckshot님의 아빠, 알고리즘 http://www.read-lead.com/blog/935
최동석교수님의 영국여행이야기(20)-런던에서 온 편지  http://mindprogram.co.kr/320
을 읽으며 아이들에 대해 더욱 많은 생각의 단편들이 머리 속을 떠 돌아다니는 데
도저히 답을 찾을 수 없기에 끄적여 봅니다.


나와 다른 이 분들은 어떤 부모이실까요?
이 분들의 부모님들은 어떤 분이실까요?
또 님들은 부모님들은 어떤 분이신가요?


최동석교수님께서 따님에게 하신 말씀 정말 제 맘에 쏘옥 들어옵니다.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이다. 너는 네가 생각하는 그대로 될 것이다.

이 두 문장에 가슴이 저려옴을 왜 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