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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14

[박주가리] 씨앗을 품은 박주가리꽃!! 씨앗을 품은 박주가리꽃!! 한 여름에 달콤한 향과 풍성한 꽃을 뽐내던 박주가리 꽃! 하얀색 털로 쌓여 있는 연보랏 빛 박주가리꽃입니다. 한 여름에 만나던 꽃을 하우스 정리하던 토댁이 다시 만났어요. 그 모습도 다르게 말입니다. 꼬투리 안에 소복히 쌓여 있는 박주가리 씨앗입니다. 한 번 만져보아도 보들보들~~~ 한 알 한 알 모아서 베게 만들어 베면 잠이 솔~~솔~~~올 듯 해요!! 아름답고 달콤한 꽃이 품고 있던 새하얀 털로 바람따라 세상구경 다닐 박주가리 씨앗입니다. 훨훨 날아 여러분들이 있는 곳으로 여행갈거예요. 혹여 만나시면 반갑게 인사나눠 주세요~~^^ 2012. 3. 14.
[#토마토] 봄이 오면 먹고 싶어지는 빠알간 토마토! 봄이 오면 먹고 싶어지는 빠알간 토마토! 따뜻해지는 봄이 오면 유난히도 빠알간 토마토가 먹고 싶어지지요! 3월부터 늦은 6월까지 토마토가 가장 맛난 시기이지도 합니다. 지난해 수확했던 토마토. 앙!! 한 입 깨물어 먹고 싶은 토댁네 토.마.토 올해는 이것 저것 새로 준비하는 것이 많아서 이제서야 토마토를 정식하였습니다. 나란히 나란히 이쁘게 줄 서서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이제 잘 자라는 일만 남았네요. 꽃봉오리를 물고 있는 이 녀석들 언제쯤 노란 꽃을 피울까요? 벌써 그 날이 손꼽아 기다려집니다!! 빨리 빨리 잘 자라 샛빨간 완숙토마토를 쥬스도 해 먹고, 그냥 아삭아삭 베어 먹기도 하고 맛나는 토마토스파케티를 만들기도 하고 달콤한 쨈도 만들어 먹을 거여요.. 그때가 오면 우리 함께 만나게 먹어요!! 2012. 3. 8.
성주참외로 밥 한 그릇 뚝딱! 흐린 날들이 계속되다가 요 며칠 해가 빤짝빤짝 하는 바람에 헉! 다시 더위가 시작되나 봐요.!! 토댁네로 온 참외!!! 깍아 먹고 그냥 먹고 ... 요렇게 시원하니 깍아 먹다가 갑자기 양퍄간장절임이 생각나서 같은 방법으로 참외를 절여보기로 했어요. 참외를 잘 씻어서 한 입 크기로 나막썰기를 하고는 간장:설탕:식초:물 을 1:1 로 넣고 끓였습니다. 팔팔 끓는 간장을 참외 위로 팍! 붓고는 뚜껑을 닫았씁니다. 양파도 그렇듯이 뜨거울때 부어 놓으니 아삭아삭 하더라고요..^^ 이제 끝!!! 식으면 냉장고에 넣고 시원하게 하고는 오늘처럼 화창하다 못 해 뜨거운 날, 하얀 밥 위에 얹어 새콤달콤 하니 먹으면~~~~ 우와~~~ 짱입니다. !! 한 그릇 뚝딱!! 토댁이 살 오르는 소리가 뽀실뽀실~~~~^^ 성주참외로.. 2011. 8. 30.
또각또각 무우 써는 내 작은 그녀! 제 작은 그녀 칼질을 합니다. 잘한다 잘한다 칭찬을 했더니 칼이 춤을 춥니다. 겨울 김장거리인 무우를 말랭이하려고 썰어놓습니다. 또각또각 같은 규격으로 썰어놓습니다. 틀리지 않으려고 무우 위를 달리는 손놀림으누심중하기 그지 없습니다. 결국 조금 남기고 힘들다며 뒤로 물러나 앉길래 " 하면 끝장을 봐야지.! 우리 끝까지 같이 하자!" 라는 이 엄마의 말에 손이 아프다며 다시 썰어놓습니다.^^ 이제 이쁘게 잘 말려 뽀드득뽀드득 무우말랭이 김치를 먹을 그 날을 기다립니다. 뽀드득 뽀드득... 츄릅~~~~ 즐거운 한 주 시작하세요~~^^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0. 10. 18.
깨 한 알이 땅에 떨어져.. 여름이 시작되기 전 열심히 씨를 뿌려 두었던 참깨입니다. 가뭄 탓에 싹이 트지 않고, 새들이 쪼아 먹어 다시 씨를 뿌렸던 참깨이지요.^^ 그래도 어느 덧 초록빛 물결로 자라서 푸르름을 자랑하더니 새하얀 꽃도 피우더니 이제는 다른 녀석들과 동거를 시작합니다. 자신을 조금씩 내어 주면서 그렇게 긴 동거를 시작했습니다. 팔 뻗어 하늘을 닿고 싶어 자꾸자꾸 꽃도 피우고 열매도 맺어 봅니다. 허나, 때가 되면 그만하라고 합니다. 낫에 베어져 말려집니다. 고소한 깨소금이 되려고, 고소한 참께가 되려고, 그리고 더 고소한 참기름이 되려구요.. 잘 말라 입이 탁 벌려진 깨방 사이로 한 알의 통깨가 인사를 합니다. "저 이제 다 말랐어요..이제 새로운 여행을 할꺼예요!" 탁탁 두들겨 깨 한 알 한 알을 털어 내고는 내남.. 2010. 10. 7.
추석이 꺼꾸로 쇠었나요? 추석이 지나 몇 일이 흘렀지만 저희 집은 고요합니다. 일상으로의 복귀가 잠시 유보 되었습니다. 추석 끝날 몸살 감기가 제대로 왕림해 버린 내남자가 오늘까지 누워있습니다. 몸살은 제가 나야하는데 내남자가 제 몫을 대신 해 버리는군요. 이렇게까지 날 싸랑할 줄 이야~~~ ㅋㅋ 아시다시피 제가 무사고 장롱면허로 10년인지라... 지난 밤도 아파끙끙대는 내남자 다리 주무르다 잠들고 다시 깨서 주무르고를 하다 보니 슬그머니 밖이 훤해 오고 있었습니다. 병원은 간호사언니들은 이쁜디 주사가 무서버 못 가는 내남자...ㅎㅎ 전 하루종일 집에 있으면 머리가 아파오는 고질병이 있는지라 쩡으니랑 빠스 타고 읍내 놀러 가기로 했습니다. 주방세제가 떨어졌다는 핑계와 함께..ㅋ 쩡으니랑 단 둘이 빠스 여행은 처음입니다. 기대되는.. 2010. 9. 25.
우리네 작은 학교 운동회 밤송이가 탁탁 터지는 가을입니다. 초등학교 아이들이 운동회가 벌어지는 가을이기도 합니다. 성주 대가의 작은 초등학교. 운동회가 한창입니다. 릴레이 지령을 받았습니다. 지령에 따라 절 세 번 하고, 교장선생님과 손 잡고 달리기입니다. 동네의 작은 학교는 학부모가 돼지 한 마리를 내시고 엄마들이 큰 솥에 돼지국을 끓이고,밥을 합니다.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콩주머니 던지지를 합니다. 집에서 엄마 바지, 양말 속에 콩을 넣어 실로 꿰매어 주머니를 만들었죠. 한 학년에 교실 하나, 그 교실에 책상 여섯 개.. 그것이 우리 작은 학교의 교실 모습입니다. 꾜물꼬물 아이 여섯이 모여 앉아 하하호호 웃으며 배우는 우리 작은 학교입니다.^^ 그 작은 학교에 운동회를 다녀왔습니다.^^ 2010. 9. 16.
파란 트럭 위의 만찬. 새벽녘 비바람이 치기 시작하는 거센 소리에 잠이 깨었습니다. 헐... 벌초 가야하는 날인데 ... 많은 분들이 오늘 벌초를 하시기로 정하신 것 같습니다. 다른 지역은 비 오지 않았는지요?^^ 약속된 날 인지라 예초기와 낫 톱 등을 모두 실고 내남자는 떠나고 아이들이랑 저는 못 갔습니다. 늦은 아침이 되어서야 날이 깨어나고 동서를 어머님이랑 쩡으니만 준비한 점심을 실고 선산으로 갔습니다. 예초기를 이용한 남자분들의 손은 벌써 덜덜 떨립니다. 파란 색 트럭 위에서 준비해 간 점심을 차려놓고 맛있는 식사를 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맛난게 먹는 우리들의 모습에 흐믓하셨겠죠?^^ 아주 먼 훗날에도 이런 모습이 그려질 수 있을까요?^^;; 벌초하시는 모든 분들 조심히 다녀오세요^* iPhone 에서 작성된 글.. 2010. 9. 12.
벌초 하셨나요? 해가 쨍쨍 났다가 후두둑하고 여우비가 내렸습니다. 벌초는 하셨는지요?? 이 토댁은 오늘 상주에 친정아버지 벌초를 다녀왔습니다. 아버지의 묘 주위 잔디는 13 년 째 잔디 심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온통 소나무인 탓으로 잔디가 죽어가고 있느 것이라고 어른들은 말씀하십니다 제가 결혼 한 그해 아무 준비도 없이 급작스런 아버지의 죽음을 맞이하였습니다. 이제사 남산 위의 철갑을 두른 듯 서 있는 소나무의 뒷면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작은 솔방울 맺고 푸르름을 상징하는 소나무. 어머니 는 당신 돌아가시면 다른 곳으로 옮기라 하십니다. 지난 해 다녀온 산소 주변이 확 달라져 깜짝 놀랐습니다. 아래 땅 주인분이 과수원하신다고 나무 정리를 하신탓에 시야가 시원해졌습미다. 그래도 180 도 변한 산소를 보고 어찌.. 2010. 8. 30.
신문에서 내 이름을 만나는 기분..앗싸~~~ 배운다는 것은 새로운 것을 만나는 설레임이고, 새로운 것을 익숙하게 연습하는 것은 재미있는 작업입니다. 2년전 경북농업기술원 농업경영정보대학에서 블러그를 처음 배우고 만들고 글을 쓰면서 그러했고 올 해 성주농업기술센터에서 트위터와 facebook을 배우면서 그러했습니다, 또한 농기구인 아이폰을 구입하여 기존의 쓰던 폰과는 너무나 다른 시스템땜에 헤메이던 날이 그러했습니다. 하루하루 익숙해지면서 나의 일상과 그 기구들이 하나로 어울어지고, 나의 일부가 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꺼내어 봅니다. 스승으로 부터 새로운 아이디어를 받고 제자인 저는 그냥 실천해 봅니다, 단지 그리해 보았을 뿐인데.... 우육쌤이 @woosix이 팜미당 farmmidang 을 트위터에 개설하시고 저는 단지 토마토의 수확에서 부터 선.. 2010. 8.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