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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댁 오늘 뭐 했수?

벌초 하셨나요?

by 토댁 2010. 8. 30.
해가 쨍쨍 났다가 후두둑하고 여우비가 내렸습니다.

벌초는 하셨는지요??

이 토댁은 오늘 상주에 친정아버지 벌초를 다녀왔습니다.



아버지의 묘 주위 잔디는 13 년 째 잔디 심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온통 소나무인 탓으로 잔디가 죽어가고 있느 것이라고 어른들은 말씀하십니다

제가 결혼 한 그해 아무 준비도 없이 급작스런 아버지의 죽음을 맞이하였습니다.
이제사 남산 위의 철갑을 두른 듯 서 있는 소나무의
뒷면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작은 솔방울 맺고 푸르름을 상징하는 소나무.
어머니 는 당신 돌아가시면 다른 곳으로 옮기라 하십니다.



지난 해 다녀온 산소 주변이 확 달라져 깜짝 놀랐습니다.
아래 땅 주인분이 과수원하신다고 나무 정리를 하신탓에 시야가 시원해졌습미다.

그래도 180 도 변한 산소를 보고 어찌나 놀랐는지 모릅니다.

여러분들 벌초는 하셨는지요??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