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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하우스10

무슨 반찬?? 개구리 반찬! 땅콩을 캐기는 아직 이르지만 땅콩을 캤습니다. 이 땅콩은 그냥 땅콩이 아닙니다. 지난 봄에 토마토를 심으면서 토마토 옆에 같이 심었던 땅콩입니다. 토마토가 커가는 것을 지켜보며 같이 자란 땅콩입니다. 토마토랑 같이 꽃도 피웠습니다. 지난글보기 샛노란색 꽃을 활짝 피워 즐거움도 주었습니다. 이제는 고소한 열매로 기쁨을 줍니다.^^ 덥고 모기가 물어뜯는 날, 아이들 셋 모조리 데리고 땅콩을 캤습니다, 이제는 컸다고 노동의 즐거움보다는 고단함을 알아버려서인지 어릴적 놀이로 생각하던 그 때와는 달리 그다지 즐겁지는 않아보입니다. ㅎㅎ 그러나 그 힘든 노동 사이에 자연은 놀라움과 신기함을 선사합니다. 밭개구리라고 아버님이 가르쳐주셨습니다. 땅콩 덤풀 사이에서 살아나 봅니다. 개구리는 논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밭개.. 2010. 9. 7.
토댁이 흙장난했지? 손톱 좀 봐! 어릴적 사방 흙으로 둘러싸여있을땐 흙장난으로 손톱 밑이 새까맣게 되어 집으로 돌아오는 일이 허다 했습니다. 님들도 그러하셨죠?ㅎㅎ' 옛날 동네 골목 마다 밤 늦도록 소리지르며 아이들이랑 몰려다니며 어른들에게 시끄럽다고 딴데가서 놀아라고 먀단 맞던 그때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그때는 어른들의 야단 소리에도 정겨움이 있었습니다. 무섭기도 했지만 다음날 만나며 고개 숙여 인사하고 또 소리지르며 놀았지요.. 하하하... 토댁이 골목 대장이였군!....하시는군요. 딩동댕!!!! 온 동네 밤 늦도록 놀러다니느라 하루가 어찌나 빨리가던지. 그 나이에도 잠자는 것이 아까웠었던 기억이 납니다. 더 못 놀아 아쉬웠던....ㅋㅋㅋ 지금 아이들과는 너무나 다른 놀이였지요..^^ 그러던 골목대장 토댁이가 오늘도 손톱밑에 흙이 가.. 2009. 4. 15.
토댁네 막둥이들은 누굴까? ^^ 3월 하고도 3일 ... 봄이 온다고 즐거워 했는데..어머나.. 눈이 옵니다. 비가 오는 소리가 어느새 눈이 소복소복 쌓여가네요. 하늘이 뿌연 것을 보니 한참을 더 오려나 봅니다. 눈이 오는 세상은 온통 하해 내 맘까지 깨끗해져 나쁜 짓한 건 용서 받고 다시 착한 사람이 되는 것 같아 좋은데.. 우리 토마토들은 싦어 합니다. 이렇게 환하게 햇빛을 만나야하는데 눈이 내리니 ...토마토들이 우울해 보여요..^^;; 아직도 하우스 안은 캄캄하네요 언제 환한 햇빛을 맞이 할까요? 조금더 시간이 지나면 눈이 와도 어쩔수 없이 밤새 보온을 위해 덮어 두었던 커튼을 걷어야 합니다. 오늘은 하루 종일 눈을 만날 것 같네요.^^ 토마토들은 고온 저습한 식물입니다. 25-28도 정도의 온도와 습기가 별로 없는 상태를 좋아.. 2009. 3. 3.
요즘 토마토새댁이 이상해??? 라고 생각하고 계시나요? "맞아! 정말 이상해! 요즘 글도 안 쓰고 블러그 댓글도 안달고 내 블러그 놀러도 안 오고~~~~~" 라고 생각하고 계시나요? 빙고!!! 맞습니다. 요즘 토마토새댁인 토댁이 이상합니다. 머리도 이상하고 맘도 이상하고..... 한동안 너무 힘든 일이 있어 추스리지 못했습니다. 무슨 일이냐구요???? ^^;; 지난 설 연휴 춥고도 춥던 밤에....일이 벌어졌습니다. 설 전날 새벽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 벌떡 일어나 하우스로 달려 가 봤던디 하우스 온도를 조절하는 온풍기가 멈춰 있는것 입니다. 새벽 1~2시까지는 부웅~~~~~하며 엔진 돌아가는 소리를 들었으니 그 이후 멈추었나 봅니다. 그 추위를 어찌 견디었겠습니까? 말도 못하고 소리쳐 부르지도 못하는 애들이 얼마나 추웠을까요? 얼.. 2009. 2. 3.
부왕~~하는 이 소리는..살이 타고 피가 타는 소리!! 한파가 쌩~!~하고 몰아친다는데 별일은 없으시지용?? 토댁이네는 한파에 동파라는 일기예보에 깜딱 놀라 체비를 했답니당. 부왕~~~~부와왕~~ 으미~~~ 살이 타고 피가 타는 밤이 되었습니당. 드뎌1!! -.-.;; 그 덕에 우리 토마토들은 따땃한 밤을 보내고 있답니다. 배추가 잘 절여지나 싶어 둘러 보러 갔다가 음~~배추는 소금이랑 잘 놀고 있구요!! 부왕~~~하는 엔진소리에 깜딱 가슴이 쿵!! 찌릿찌릿.... 하우스 안을 한 번 휙~~둘러 보았습니당,^^ 토댁이 낮에는 내남자랑 놀고 밤에는 불 켜고 일해영...ㅋㅋ 2008. 12. 4.
추운 날 잘 지내시나요? 토마토네는 난리가..... 하루 종일 추운 날 어찌 잘 보내셨습니까? 어제 밤은 또 어떠하셨는지요? 토마토네는 난리가 났습니다. 걱정해주신 mepay님 감솨 하여요^^ 난방비가 너무 올라 아직은 난방기를 켜기가 힘이듭니다. 작년 겨울에는 영하 5도는 넘어 가동을 했는데 올해는 더 기온이 떨어져야 가동을 할까합니다. 게다 낙후된 보온덮개인지라 낡아 헤어진 부분으로 찬바람이 들어 왔나 봐요. 아이고, 참, 토마토들이 몽땅 얼어다 걱정하시지 마세요. 한 20포기 얼었나 봅니다.. 뽑아내고 다시 심었습니다. 대략 20포기 정도 ..... 두겹으로 되어 있던 보온 커텐을 하나 더 얹어 3중 보온 메리가 아니 3중 보온케텐을 얹었습니다. 제대로 덮으려면 손 보아야 할 것들이 많아 몇날은 고생해야지 싶습니다. 그래도 몽땅 얼지 않아 다행입니다.. 2008. 11. 19.
토마토 일대기...같이 느껴봐요^^ 이번 겨울은 참 춥습니다. 난방비 고민을 하다 농사 짓는 평수를 줄이기로 했답니다. 임대하던 하우스를 철수 했답니다. 그래서 많이 줄었지만 할 일은 더 늘어날 듯 합니다.^^ 더 이상 농사 짓지 않는다고 돌보지 않은 하우스에 토마토가 혼자 견디며 자라고 있었네요. 온 밭을 다니며 제가 뭐 하나 했습니다. ㅎㅎ 다들 일 하는데 전 디카들고 찍어대고 있엇네요. 눈치 봐 가며 일하는 척 하며~~~ㅋㅋ 자 그럼 눈치밥 먹고 찍은 거 보실까요?^^ 사진 찍고는 익은 토마토도 찾았다며 정은일 줬더니 바지 춤에 쓱쓱 닦아 셋이서 니눠먹었다 합니다. 거 참.... 할 말이 없었네요. 얼른 토마토 수확시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실컷먹게... 판매하는 것보다 저희는 먹는게 더 많지 싶습니다.ㅋㅋ 그 날 일을 마친뒤 명석인.. 2008. 11. 15.
선물 받은 무기 들고 다 댐벼~~~~ 내게 선물한 무기를 들고 전쟁터로 갑니당. 두두두두~~~~~다 댐벼잉~~~ 어때요! 무서워 다 도망가겠졍^^ ㅋㅋㅋ 철근 값이 넘 올라 사용햇던 철근이랑 쫄대를 해체 작업을 해 다시 사용해야 한답니다. 한 손에 무기들고 포부도 당당히....^^ 저 잘하죠? 갈캐주면 뭐든 잘 해여~~~ 2008. 10. 28.
누룽지랑 된장찌게 만난 날~~~ 나는 참 복 많은 사람인가 봅니다. 아, 내가 아니고 울신랑인강...?? 한 참 토마토 하우스에서 일을 하다 배는 고프고 집에 밥 먹으러 가기는 넘 멀고 하여 가끔 가는 복동이 숯불갈비 집에 갔답니다. 그곳 된장찌게가 끝내주거든여..으하하하^^ 저희는 가면 고기 넉넉히 먹고 배 터져도 된장찌게는 꼭 먹는 답니다. 우와~~누룽지랑 같이 나오는 저 보글보글 된장찌게...하하하.. 게다 고추간장절임까징...이것 아무나 주는 것이 아니라네요. 단골만 특별히 주시다는 메뉴,,,ㅋㅋ 반찬이 아직 다 나오지도 않았는데 막 찍었대고 울 신랑 찍어야 된다고 먹지 말라는 대로 기어코 숟가락 대는 심뽀는 뭐시~~~ 저희 된장찌게에 뽕당 빠진 두부를 너무 좋아한답니다. 얼른 먼저 건져 먹는 사람이 임자...ㅎㅎ 이런 것을 아.. 2008. 10. 15.
앗 ! 이소리는 .....어머 얘 좀 보세요... 동장님 댁에 햅쌀을 사러 갔어요. 저흰 벼농사를 짓지 않거든요.^^ 어머 이런... 어디선가 쏴~~~아 하는 물줄기 소리가.... 두리번 거리고 찾아 봤거니 아ㅡ 글쎄~~~~~ 어머 이 소리였지 붭니까...하하하 화장실을 가야지 이 무슨 민망한 자태인고!~~~~ 하기야 쟤들이 화장실이 따로 있것습니다까? 응도 하고 쉬도 하고~~~~~ 저렇게 만들어지는 것이 바로 귀한 거름인것을요... 우리 토마토 하우스에도 넣고 옆집 참외 밭에도 넣고 맛나고 건강한 우리네 먹거리가 되는 토대인걸요... 냄새도 구수해용~~~~^^ 옆을 돌아보니 송아지가 태어났네요. 힌 참을 못 왔더니 그새 이런 경사가 있었어요. 송아지를 찍었더니 애미소가 자꾸 와서 뭐라 하네요.. 경계가 어찌나 심한지 제대로 볼 수가 없었어여. 소도 주.. 2008.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