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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이야기

무슨 반찬?? 개구리 반찬!

by 토댁 2010. 9. 7.

땅콩을 캐기는 아직 이르지만 땅콩을 캤습니다.

이 땅콩은 그냥 땅콩이 아닙니다.

지난 봄에 토마토를 심으면서 토마토 옆에 같이 심었던 땅콩입니다.




토마토가 커가는 것을 지켜보며 같이 자란 땅콩입니다.
토마토랑 같이 꽃도 피웠습니다.  지난글보기
 



샛노란색 꽃을 활짝 피워 즐거움도 주었습니다.




이제는 고소한 열매로 기쁨을 줍니다.^^



덥고 모기가 물어뜯는 날,
아이들 셋 모조리 데리고 땅콩을 캤습니다,




이제는 컸다고 노동의 즐거움보다는 고단함을 알아버려서인지
어릴적 놀이로 생각하던 그 때와는 달리
그다지 즐겁지는 않아보입니다. ㅎㅎ


그러나 그 힘든 노동 사이에  자연은  놀라움과 신기함을 선사합니다.




밭개구리라고 아버님이 가르쳐주셨습니다.
땅콩 덤풀 사이에서 살아나 봅니다.
개구리는 논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밭개구리도 있다네요.
근데 예전엔 이 밭개구리가 아이들에게 좋다고 먹였다능...^^;;

옛날 옛날 아마 단백질 섭취가 쉽지 않았을때 이야기인가 봅니다.


땅콩은 땅 속 벌레가 태반을 먹어버려 진작 우리가 먹을 것은 반도 안되네요.
어른들이 까치밥이라고 꼭대기 감은 따지 않고 그냥 두셨듯이
자연은 나눠 먹으라 가르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고생한 것에 비해 수확량이 적다고 못 내 아쉬워합니다.^^

삶아 먹는 땅콩의 고소함을 전하는 화요일 아침입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