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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이야기

토댁이 흙장난했지? 손톱 좀 봐!

by 토댁 2009. 4. 15.

어릴적 사방 흙으로 둘러싸여있을땐 흙장난으로 손톱 밑이 새까맣게 되어 집으로 돌아오는 일이 허다 했습니다.
님들도 그러하셨죠?ㅎㅎ'

옛날 동네 골목 마다 밤 늦도록 소리지르며 아이들이랑 몰려다니며
어른들에게 시끄럽다고 딴데가서 놀아라고 먀단 맞던 그때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그때는 어른들의 야단 소리에도 정겨움이 있었습니다.
무섭기도 했지만 다음날 만나며 고개 숙여 인사하고 또 소리지르며 놀았지요..

하하하...
토댁이 골목 대장이였군!....하시는군요.
딩동댕!!!!

온 동네 밤 늦도록 놀러다니느라 하루가 어찌나 빨리가던지.
그 나이에도 잠자는 것이 아까웠었던 기억이 납니다. 더 못 놀아 아쉬웠던....ㅋㅋㅋ

지금 아이들과는 너무나 다른 놀이였지요..^^

그러던 골목대장 토댁이가 오늘도 손톱밑에 흙이 가득 든 채로 집으로 왔씁니다.



또 골목다니며 놀았나구요?..
아이고 저도 나이가 있는디 아직 그러고 놀면 되겠씁니까?..ㅋㄷㅋㄷ
그러고 싶은 맘이야 굴뚝같지만....^^





오늘은 지난 주 심었던 완숙이네 하우스에 살펴보러 갔었습니다.
뿌리를 잘 내려 튼튼히 자리 잡은 녀석들도 있구요,
그 사이사이 무슨 이유에서인지 자리 잡지 못해 시들은 녀석들도 있답니다.
이런 녀석들은 뽑아줘야해요.





학교서 일찍 돌아온 동석이를 데리고 왔습니다.
저랑 내남자는 뽑고 동석이는 따라다니며 물을 줍니다.

저는 어찌 "공부하자" 보다 "일하러가자"가 입에 익숙한 애미입니다.
이래도 되남?..ㅋㅋ
낮에는 일시키고 밤에는 숙제했냐? 라고 확인사살은 꼭 날려줍니당..ㅋㄷㅋㄷ..






흙들 사이로 새하얀 잔뿌리들이 잘 내려와있습니다.
흰 잔뿌리들이 많을수룩 튼튼하고 뿌리 깊은 토마토가 되겠습니다..

출발은 참 좋습니다.

수확하고 배송되는 그날까지 잘 자라기를 바래봅니다.^





이제 해가 지려합니다.
빔새 많이 자라고 튼튼히 뿌리를 내려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라는 맘을 두고 갑니다.


어제는 울 친정엄마 생신이었습니다.
허나, 전화로만 인사를하고 가 뵙지를 못했네요..
이런 불효를 하고 삽니다...에고..!!!

오늘 님들 !! 손전화 열고 엄마에게 전화해 보아요..
"엄마! 내다!!!" 라고 말입니다..^^

좋은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