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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댁 오늘 뭐 했수?

누룽지랑 된장찌게 만난 날~~~

by 토댁 2008. 10. 15.
나는 참 복 많은 사람인가 봅니다.
아, 내가 아니고 울신랑인강...??

한 참 토마토 하우스에서 일을 하다 배는 고프고
집에 밥 먹으러 가기는 넘 멀고 하여
가끔 가는 복동이 숯불갈비 집에 갔답니다.
그곳 된장찌게가 끝내주거든여..으하하하^^

저희는 가면 고기 넉넉히 먹고 배 터져도 된장찌게는 꼭 먹는 답니다.



우와~~누룽지랑 같이 나오는 저 보글보글 된장찌게...하하하..
게다 고추간장절임까징...이것 아무나 주는 것이 아니라네요.
단골만 특별히 주시다는 메뉴,,,ㅋㅋ





반찬이 아직 다 나오지도 않았는데 막 찍었대고
울 신랑 찍어야 된다고 먹지 말라는 대로 기어코 숟가락 대는 심뽀는 뭐시~~~




저희 된장찌게에 뽕당 빠진 두부를 너무 좋아한답니다.
얼른 먼저 건져 먹는 사람이 임자...ㅎㅎ
이런 것을 아는 식당 언냐는 우리만 가면 커다란 것으로 듬뿍 넣어주시죵..^^
저흰 고작 토마토 수확때 흠있는 거, 작은 거 남겼다가
나눠 드리는 것이 다 인데...

결국 우리는 언냐가 주는 된장찌게 점심을 맛있게 먹었답니다.
게다가 공짜로다.....히히히
언니네는 고기도 맛있고,
반찬이 너무 맛있어요.
무엇이든 듬뿍듬뿍 담아주시는 넉넉하신 인심이 사람들을 더 따뜻하게 합니다.
그래서 저는 그 곳이 참 좋습니다.

사람사는 냄새도 나고
힘들때 찾아가면 힘 나눠 주시는 그곳,,
전 복이 많아 주변 분들의 보살핌을 받고 삽니다.
전 언제 이렇게 받은 복을 나눠드릴 수 있을까요?

막~~~나눠드리고 싶은데...
얼른얼른 제 빈 그릇에 복 담아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