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새댁 오늘 뭐 했수?

앗 ! 이소리는 .....어머 얘 좀 보세요...

by 토댁 2008. 10. 14.


동장님 댁에 햅쌀을 사러 갔어요.
저흰 벼농사를 짓지 않거든요.^^

어머 이런...
어디선가 쏴~~~아 하는 물줄기 소리가....
두리번 거리고 찾아 봤거니 아ㅡ 글쎄~~~~~




어머  이 소리였지 붭니까...하하하

화장실을 가야지 이 무슨 민망한 자태인고!~~~~

하기야 쟤들이 화장실이 따로  있것습니다까?
응도 하고 쉬도 하고~~~~~
저렇게 만들어지는 것이 바로 귀한 거름인것을요...
우리 토마토 하우스에도 넣고
옆집 참외 밭에도 넣고
맛나고 건강한 우리네 먹거리가 되는 토대인걸요...
냄새도 구수해용~~~~^^


옆을 돌아보니



송아지가 태어났네요.
힌 참을 못 왔더니 그새 이런 경사가 있었어요.



송아지를 찍었더니 애미소가 자꾸 와서 뭐라 하네요..
경계가 어찌나 심한지 제대로 볼 수가 없었어여.
소도 주인을 알아 본다고 합니다.
모든 소들이 '저 아지매 누꼬'~~하며 우르르 절 구경 오데요.





저 눈 좀 보세요~~
이리저리 자꾸 따라다니는 통에 한 녀셕 한 녀석 다 못 찍고
얼굴 내미는 놈만 찍었댔네요.





소마다 귀걸이를 하고 있네요.
숫자가 적힌 번호표가  붙어있어요.
송아지도 귀걸이 하고 있네요.^^
 



아마 이 번호가 의미하는 것이 있지 싶은데 못 물어봤어요.

글을 쓰면서 보니 소의 카다란 눈망울이 보고 싶어집니다.
커다란 눈망을 깜빡 거리며 무슨 얘기를 할까요?
아~~마구 궁금해지는데요..^^
한 장 찍어 올껄..
너무 보고 싶은데...
다시 가면 꼭 한번 담아와야지..

소의 맑은 눈망울로 예쁜 하늘 올려다 보는
가을의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