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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댁 오늘 뭐 했수?

어머 어디서 이런 냄새가~~~솔솔~~~^^

by 토댁 2008. 10. 11.


음~~~~~

고소한 냄새가 반갑게 인사합니다.

오늘도 잘 보내시고 계시나요?^^

무슨 꼬소한 깨 볶는 냄새냐구요?..
네~~~~맞아용..
깨를 볶았어요.^^
올해는 저희가 깨를 심지 않았는데 동네 어른이 조금 주셨어요.
저 이렇게 도움 받고만 살아용. ㅎㅎ

볶아 놓은 것을 다 먹었고,
또 조금 나눠 드릴 분이 계셔서 열심히 볶아 보았습니다.




허드레 프라이팬을 하나 보관했다가 깨를 볶을 때만 씁니다.
뜨거워진 팬에 깨를 넣었더니 잠시 후 타닥타닥 경쾌한 소리를 냅니다.^^
룰루랄라 룰루랄라~~~춤을 추는 걸까요?
타닥타닥타닥 더 빨라지네요..타다닥타다닥.....♬♪♪~

점점 흰색에서 고소한 색깔이 나타나네요.
잠깐 곁눈질 했다가는 금새 홀랑 타버리니깐 한눈 팔기는 금물!!!
계속 열심히 저어주자~~~~랄라~~~랄라라~~~
음~~~~고소해지는 냄새...하나 먹어볼깡

한 알을 집어 검지와 엄지로 문질러 금방 부스러지면 다 됐는거라고 엄마가 가르쳐줬는데...
앗,,,,지금이당.

불끄고 나서도 열심히 저어요..
남은 열로 타버리면 안되용!!^^
쫙 깔아놓은 신문지에 확 ~~~펴서 식히렵니당. 팔이 아파서리...

볶지 않은 새햐얀 깨임당^^

잘 볶아진 꼬소한 깨!!
아잉~~~고소해!!

볶고 나니 색깔이 확연히 다르네요. 그죠?^^




작은 병에 담은 것은 울 식구 먹을꺼구요,
팩에 보관한 것은 누구 드릴꺼예욤..






좋은 시간 보내고 계시는지요?


눈에 보이는 것을 넘어 보이지 않지만 내게 느껴지는 느낌이 참 좋은 사람들이

머무는 웹의 세상이 따뜻하고 아름다운 것은

하나하나 연결하는 따뜻한 손이 있어서가 아닐까 합니다.

손으로 인사하고

손으로 걱정을 전하고

손으로 하하호호 큭큭...웃음을 전하고

손으로 물음에 답하는

아름다운 손을 가진

우리 님들이

내내 행복하시고

평화로우시길

익어가는 가을 밤에 토마토새댁에 간절히 바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