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감1 곶감과 16년차~~~~ 갓 결혼 한 새댁이 시어버지와 둘이 마주 앉아 감을 곱게 깍습니다. 소심 새댁이라 딱히 시아버님과 나눌 대화도 없공 숨소리 크게 날까 어려워 하던 순간입니다. 곱게 깍은 감을 줄에 대롱대롱 메달아 아파트 난간에 잘 걸고 빨리빨리 곶감이 되길 매일 쳐다 봅니다. 호랑이가 젤 무서워 하던 곶감이 되자 시아버지랑 둘이만 하나씩 빼 먹으며 어려운 시집살이를 하루하루 보냅니다. 그리 즐거움을 느끼던 어느날 달랑 두 개 남은 곶감! 시아버지 드시라 빼 먹기를 그만둔 새댁, 며느리 먹으라 빼 드시기를 그만 둔 시아버지. 그리 몇날 몇일을 정지된 듯 달려 있던 곶감 두 알! 결국 새댁이랑 시아버님이 마주 앉아 하나씩 먹었습니다. 마주 앉아 감을 곱게 깍던 그 날처럼!!!! 그 새댁이 결혼 16년차 토댁! 추억이 있어 .. 2011. 1.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