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댁 손에서 빠져 나가버리신 세종대왕 14분...흑흑흑

사고 두 건 쳤습니다.

1. 어마나 세상에...

장롱면허도 적성검사를 해야하는 거더군요.
적성검사 기간이 일년이 지나 면허 취소예정 통보를 받고서야 알았으니.....-.-;;

그것도 마지막날 가서 부랴부랴 병원가서 검사 받고
사진을 가져가지 않아 지갑 깊숙이 숨어있던 결혼직전에 찍은 사진 한 장 발견!!!

슬쩍 내밀었더니
" 이거 몇 년전 꺼예요.?..안 될 것 같은디...."
이러시느 병원담당자에게 마지막 날이라고 쫄라대서 검사 결과지 받고는 경찰서 민원실에 갔씁니다.

여경사님 말씀이 
" 아이고, 오늘 까지네요. 벌금 6만원이구요, 사진은 이것 안 되니깐 다시 찍어오세요!!"

허걱...6만원이랍니다.
참, 무지와 게으름이 낳은 결과입니다.
6만원이면 방울이가 도대체 몇 박스여~~~~..흑흐흑..

사진도 생얼에 질끈 묶은 날리는 머리에 흰 뿌리가 쏙쏙 들어나는  사진으로 아마 10년을 보내게 되었습니당..
담에 디카가 집에 오면 보여드릴께욤..ㅋㅋ


2. 디카가 말입니다.

수리 담당자분 말씀이
"이거 현장 작업장에서 쓰시는 것인가요?
이런 엉망입니다. 다 마모가 되어 렌즈를 바꾸셔야 합니다.
만약 현장에서 쓰실려면 내장형렌즈 디카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이 디카는 집에서 쓰십시요"

그래서 렌즈 교환비 8만원입니당..-.-;;

하우스에서 , 밭에서 흙과 같이 일하다 순간순간 보여지는 신기한 것들을 디카로 찍어대니 온전할리가 없지요.
일년도 안 된 디카입니다..에공..

하루에 14만원이 휘리릭 하고 날아가 버렸습니다.
다 잃은 것 보다는 14만원 내고 얻은 것이 있네요.


게으르면 안되요! 깨끗이 사용해요!!..입니당.

날아간 세종대왕 14분을 다시 맞이하기 위해 오늘도 욜심히 일하러 갑니다.
쌩~~~~~~

그림이 없어 재미없는 글이 되었군요..ㅎㅎ

오늘도 좋은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