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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댁 오늘 뭐 했수?/새댁이 읽은 책은 뭐유?

성공하는 가족들의 7가지 습관/스티븐 코비

by 토댁 2008. 8. 29.
나는 지금까지의 삶(?)에서 맞닫드린 고비를 몇 번 잘 넘겼습니다.

한 가지가  결혼을 하여 얼떨결에 귀농을 하였는 것이 문제였다.
아이 셋을  낳고 알지도 못하는 하우스 일에,
솔직히 부끄러운 말이지만 밥 한번 안 하고 시집와 하루 세끼 밥하는 것이 나에겐 큰 스트레스였다
하우스 일 도와주는 할머니들 밥하고 하루 2번 새참 내가야하는데
셋이나 되는 애들은 울고  반찬하느라 이리저리 헤매이고...
어쩔 줄 몰라 나도 같이 울었다..

그떄 만난 책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난 이 책을 출판된 해로부터 참 늦게 만났다.

이 책은 너무나 유명해 달리 설명할 필요도 없는 책이다.
나는 한 권의 책을 여러번 읽는 스타일이다.
책을 읽는 나의 상황과 고비에 따라 밑줄치는 문구가 달라지는 것이 참 재미있다.
첫번째, 두번째 읽을때마다 놓친 부분이 눈에 들어와 밑줄치기에 신이난다.

난 이 책 중 한 아이의 이야기를 참 좋아한다 .
습관2 목표를 확립하고 행동하라 중의 이야기다.

엄마가 아래층에 있는 동안 4살된 아이가 냉장고의 물을 꺼내 엄마를 위해 설겆이를 한 것이다.
그 바람에 마룻바닥은 온통 물 바다였다
아이는 남을 도와주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는 것이었다.
이런 경우 대부분의 엄마들은 -나 역시- 누가 설겆이 하라고 했냐며 고래고래 소리 치고
아이를 야단칠 것이다.
그때 이 엄마는 싱크대 손이 닿지 않아 냉장고 물을 사용했다는 아들에게 다음엔 싱크대 앞에
작은 의자를 놓아주기로 하고 아이와 마룻바닥을 청소했다.
마룻바다을 청소하는데는 10분 이 걸렸고 엄마가 아이에게 대응적으로 야단을 쳐도 10분이 걸렸을 것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 아이는 "나는 열심히 일하는 사람, 남을 도와주는 사람'이 되었다 .
만약 나처럼 고리 지르며 야단쳤다면 "나는 나쁜 아이예요"가 되었을 것이다.

이 엄마가 그런 행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마음 속에 명확한 목표가 확립되어있었기 때문이다.
마룻바닥이 깨끗하게 유지되는 것 보다 아이를 잘 키우는 것이 더 소중한 일이었던 것이다.

아이 셋을 키우다 보면 엎지르기. 깨뜨리기는 일도 아니다.
그러다 그럴때 마다 머리에 뚜껑이 확 열릴때, 잠시 이 일화를 생각하며
지금 이순간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소리 지르기 보다 목소리가 더 차분히 가라 앉아 이야기를 하게 된다.
그래도 가끔 정말 나의 화를 주체할 수 없을때는 열까지 헤아려 본다.
화를 내는 일이 줄어들게 되고 잘 못을 했을때 스스로 어떻게 하면 좋은지 방법을 찾아내게 되었다.
그 후 나는 아이 셋을 키우지만 정말 행복하게 되었고 맘이 편안해졌다.

이 책에는 또 자녀들을 키울때에는 그들의 자녀, 손자들도 키우고 있는 셈이라고 한다.
그것은 행동방식이란 것은 오래 지속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 외에도 이 책은 놓칠 것이 하나도 없는 것 같다,

나는 요즘 아이들에게 하기 싫어도 해야하는 일은 반드시 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도록 가르치고 있다,
어른인 나도 하기 싫어 자꾸 뒤로 미루다 낭패 보는 일이 자주 있으니 말이다.
좋은 습관이라는 것을 들이게 가르치는 것은 부모인 내가 좋은 습관을 가지고 보여주는 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을 한다. 보여주는 것 만큼 큰 교육이 있을까? 그래서 부모는 힘들다!
누구나 될 수는 있지만 아무나 다 될 수는 없는 것......좋은 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