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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댁 오늘 뭐 했수?

식은 밥에 핀 화려한 꽃들~~~

by 토댁 2009. 4. 28.

벌써 화요일입니다.
하루하루가 어찌 지나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완숙이네 옆순을 따주고 이것저것 살펴주고는
어제 또 다시 방울이 수확을 했답니다.

자주자주 님들께 사를 드려야 하는데 해가 반짝반짝하는 낮에는 오늘은 이것저것 해야지 하면서
까만 밤만 면 파김치처럼 축쳐서는 저도 모르게 드르렁드르렁 코롤 노래를 부르면 자게 된답니다.
쩡으니가  "엄마 코 골지마!!"라며 깨웁니다..히히

지난번 대나무 밭에 고이고이 묻어두었던 밥을 거두러 갔습니다.





우와~~~정말 빨간 녀석, 보라색 녀석, 노란 녀석들이 보입니다.
알록달록 녀석들이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근데 검은 녀석도 보이네요. 이것은 곰팡이 같은데....

아무리 찾아봐도 토착미생물을 제대로 채취한 자료는 감색이 안되네요..
 
교수님꼐 여쭤봐야 하겠습니다.! ^^


방울이를 수확하고 선별 작업을 합니다.
쩡으니가 유치원에서 돌아왔어요.

이리저리 다니며 야금야금 자꾸 뭘 먹습니다.
쩡은아!  블렀더니 아 글쎄~~~~~





이러고 있네요.

저 불룩한 뽈대기 속에 뭘 감추고 있을까요?  ㅋㅋ





터질 듯 커다란 토마토 두개가 들었네요.
제대로 씹을 수나 있나 몰라요^^..
 

특별하게 생긴 녀석들이 발견되었습니다.
이것 좀 보세요...



얘는 토끼처럼 두개가 볼록 나와있었는데 하나가 떨어져 버렸어요.



얘는 원래 하나이고요.



이 녀석은 쌍둥이네요.
참 예쁘죠.
쩡으니가 리본같다네요.



세 녀석이 다 모이면 이러저러한 모습이 되네요.





나란히 나란히 줄을 서며 그 특색이 두드러집니다.
평범한 토마토들과는 그 생김이 특별나 평이함 속에 톡톡 새로움을 느끼게 합니다.
남들과 똑같지 않아 슬픈 것이 아니라
낟들과 똑같지 않아 더 톡톡 뛰고 특별함 전해 주는 
신선한 그들만의 역할입니다.

이 녀석들은 결코 여러분들 손으로 전해지지는 않아 직접 손에 느끼보고 쥐어 볼 수 없으시겠기에 
저게는, 우리 애들에게는 더  반가운 만남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애들 학교에서는 다문화 가정에대한 인지도 검사를 하고 잘 어울릴 수 있도록
학교 차원에서 지도를 합니다.
아이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그 아이들에게서 다름을 인정하고도 다르게 대하지 않는데 
어른들의 시선은 먼저 다르다고 느끼고 말하고 다르게 대우 합니다.

다르지만 다르지 않는 우리들 속에 그들이지요.
아이들을 보면 우리 어른들이 왜 이러나 싶습니다.

"우리 보고 싸우지 말라고 하면서 왜 티비 속 국회의원들은 맨날 싸워?!" 라고
물음인지 생각인지 알 수 없는 한 마디를 던지는 아이들에게 저는 해 줄 말이 없어집니다.

우리 오늘도 서로서로 행복한 하루를 지내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