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그의 적은?
이라는 질문에 많은 분들이 "트위터" 라고 말씀하십니다.
저도 동의!!!
트윗을 몰라 헤매다 요즘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곳 저곳 다니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어렵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고...
아직 전 돌아다니느라, 그리고 팔로우한 분들 댁에 놀러가서는 그 분의 팔로우를 다시 팔로우 하느라
블러깅이 좀 조용~~합니다..ㅎㅎ
세상은 참 넓구요, 알 것도 많구요, 재미난 분들도 많구요...
며칠전 혼자 울다가 웃다가 킥킥거리며 생쇼를 하다가~~~
유정식이 님께서 된장국에 밥 말아드시니 든든하고 좋다하시는 말씀에
아싸~~~~
저녁거리가 걱정이었던 토댁이가 메뉴를 정해버렸습니다.
재료는 냉장고에 있는 것들을 맘껏 활용하여~~~
냉장고를 홀딱 뒤져보니
무, 파, 고추, 마늘 그리고
오늘의 주재료이신 배추!! 있읍니다.
저의 된장국에서 젤 신경쓴 부분은 멸치로 다시물을 내구요,
배추를 살짝 데쳐 된장에 일단 버무려 밑간을 하는 것이랍니다.
밑간을 먼저 하면 간이 배추에 잘 베어 더 구수한 된장국이 되는 것 같아요.
이렇게 충분히 끓여 주면 요리 솜씨 꽝!인 토댁이가 끓여도 정말 맛있는 된장국이 되는 것이지요..히히
자~~여러분 맛 보실까욤?^^
제가 먹어봐도 오랜만에 넘 맛있어서리 내남자에게
"맛있재?"라고 옆구리를 찔렀더니
"응!" 눈도 안 마주치고 대답합니다..이런...^^
요즘 토마토가 수확기가 끝나 심어져 있던 토마토들을 뽑아내고 하우스를 다시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배추도 돌보구요.
이리저리 공부하러도 다닙니다.
그래서인지 블러그 포스팅이 어쩜 알차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 블러그는 꼭 농촌의 생활을 보여드리기 위한 것은 아닙니다.
물론 제가 농사를 짓고 농촌에서 살고 있긴 하지만
제 블러그는 제 삶입니다.
삶의 기록입니다.
그래서 이쁘지도 않고 풍부하지도 않고 너무 솔직해서 식상하실 수도 있을 겁니다.
근데 그것이 제 모습니다.
일하기 싫어 농땡이 치기도 하고,
무엇인가 문제를 해결하려고 발버둥치기도 하고,
열심히 배우러 다니기도 하고,
흙투성이 헝크러진 모습으로 해쭉 웃기도 하고,
보석 같은 아이들과 친구들과 행복하기도 합니다.
이것이 저 입니다.
트윗을 하면서도 블러그를 하면서도 많은 것을 배우고 깨우치고 살아갑니다.
솔직히 블러그의 시작은 마케팅의 일환이었을지 몰라도
이제는 제가 되어 버렸습니다.
혹여 블러그를 하면서 블러그를 통해 마케팅이 잘 되어 제가 대박이 나면(그럴일도 없겠지만-.-;;)
다른 농가들에게 선례로 발표할 기회도 주어지겠죠..
그 때도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토마토새댁네의 블러그는 바로 저입니다.
ps. 블러그나 커페나 트윗이나 마케팅의 한 방법으로 많이 이용합니다.
제가 요즘 많이 혼란스럽고 힘겹습니다.
그러나, 제 맘 가는대로 흘러가겠습니다.
블러그는 저를 나누고 채우는 제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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