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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댁 오늘 뭐 했수?

[한양상경기]토댁이 달리고 달리고 달리고~~~~

by 토댁 2009. 9. 30.

축하드립니다,
토댁이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셨습니다..ㅋㅋ

어제 서울 입성한 것은 아시죠잉!~~~~

막차인 11시 기차를 타기위해
강의전 미리 양해를 구하고 9시 56분에 강의장을 빠져 나왔습니다.
강남역에서 서울역으로....한시간 여유를 두면 되겠지 싶었습니다.

근데 허걱!!!
2호선 지하철 역에서 이 토댁이 죽을뻔 했습니다.
고등때 타고 그 후로 구경도 못 했던 콩나물 시루에 겨우 얹혀
이리 밀리고 저리 밀리고
숨은 차 오고 몸은 인파의 흐름에 내 맡겨져
어찌 내렸는디 사당에 내렸습니다. 30분이 흘렀네요..ㅜㅜ
알고보니 야구경기가 있었다는군요...

30분 만에 서울역기차를 타야하는데
맘은 급하죠 4호선 갈아타는 경로는 어찌 그리 복잡한지....
촌놈은 서울 못 가여~~~

촌각을 다툰다는 것이 이런 경우지겠지요.
1분 1분 가는 시간을 잡고 싶은 맘만 간절하구요.
겨우 서울역에 내려서도 기차 타는 서울역으로 나가는 곳을 막 뛰어 다니며 헤맸죠.
 숨을 헐떡헐떡 고개는 이리저리...
뛰어가며 지나가는 아저씨가 물었더니 급박함을 아셨는지 따라오시면서
손짓과 큰 목소리로 "직진하다 좌회전!" 이라 소리쳐 주십니다.
발은 앞으로 뛰어가는데 머리를 뒤로 젖쳐 감사를 소리칩니다.
경상도 아지매 목소리 얼마나 크니 아시죠?
게다 급하니 사투리 마구마구 나오고 목소리 더 커지고...에고고...
시간은 벌써 출발시각인 11시를 넘기고~~~

기차역에서도 뜁니다.
숨이 차 죽을 것 만 같은데 집에는 가야한다는 생각하나에 뛰고 뛰고 또 뛰고....
뚱뚱한 한 시골 아지매 뛰어 오는 꼴을 보시더니 역무원 아자씨 무전기로 막차를 잡습니다
"여기 아주머니 한 분 내려가십니다!!!!"
개찰구 걍 통과 막차를 떠나보니는 역무원들의 배웅을 일제히 받으며
드려 막차에 발을 올립니다.
그 순간에도 씩씩한 시골 아지매는 소리칩니다.
"감사합니다~~~~~~"

그 시간이 11시 4분...예정시간은 11:00
4분의 가다림으로 토댁이 무사히 집에 왔씁니다.

100미터를 학력고사 체력장 할때도 그리 빨리 뛰지 못했는데
나이 마흔에 뚱뚱한 몸으로 어찌 그런 빛의 속도가 발휘되는지.....ㅋㅋ

이 고생을 하고 토댁이 뭘 했을까요?




시작을 기다리는 많은 분들의 뒷모습입니다.
늦은 7시라 간식과 커피를 마련해주셨더라구요~~




자~~이제 기다렸던 4시간의 기차 여행과 뜀뛰기 1시간의 열정을 들여 들으러 온 강의가 시작됩니다.
정진호님이십니다.
블러그 사진과 어찌나 똑같았으신지 금새 알아볼 수 있었지요..ㅎㅎ




마인드맵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자기를 중심으로 그려 봅니다.
그림실력 없고, 창의력 빈약하고 평소 생각없이 산다는 것이 확인되는 순간입니다. ㅜㅜ




두번째는 주어진 설명을 듣고 키워드를 찾아내어 그리는 것입니다.
처음보다는 손놀림이 빨라졌답니다.
참 재미있습니다.




다른분들의 작품들입니다.
어찌나 잘 하시는지... 처음 하시는 분들이 아니신겨~~~





사방의 벽에 붙입니다.
그 자체로 예술이 되는 것 같습니다.





마인드맵은요~~~


                                        http://lovesera.com/tt/436




마인드맵을 그리는 연습을 자꾸자꾸 해야 한답니다.
배움이란 무엇이든 내것이 되려면 자꾸자꾸 연습하고 익혀서 자연스러워져야겠지요..

오늘은 아이들이 열공을 마치고 집에 오면 같이 한번 해 보려고 합니다.
명석이에겐 독서록을 만드는 데 활용하면 좋을 것 같구요,
동석이는 하고싶은 것이 많다는데 그 것을 한 번 정리해 보념 좋겠구요.
정은이는 좋아하는 엄마에 대해 정리를 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재미있겠지요.^^

님들도 한 번 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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