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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댁 오늘 뭐 했수?

이런 선물 어떨까요?

by 토댁 2009. 10. 6.

즐거운 한가위를 보내시고
일상으로의 복귀를 잘 되셨는지요?^^

토댁이도 잘 지냈답니다.
아이들과 먹고 뒹두는 통에 더 통통해졌다는 기쁜 소식이 ...ㅋㅋ
또 다시 다이어트를 한다고 맘만 굳게 먹어 봅니다..^^

이번 명절엔 어떤 선물들을 받으셨는지요?
전 시동생한테서 보들보들 따뜻한 덧신도 선물 받고
주위 분들한테서 법주와 비누세트를 선물 받았습니다.
근 몇년 간 치약과 비누는 사지 않아도 된다능...^^

님들은 어떤 선물을 받으셨는지요?

이런 선물을 받으면 기분이 어떨까요?




이것이 뭥미??? 라고 믈으실꺼죠?  ^^

바로~~~


아버님의 야심작인 참깨로 갓 내린 참기름이 담겨져 있답니다.





참기름 병을 한지로 잘 포장하고는
명절 인사말을 적은 목걸이 하나 걸어주구요,
다시 1000ml 우유팩을 한글이 적인 한지로 우유팩이을 살짝 감추고는 
그 안에 참기름병을 넣었답니다.

 솜씨라고는 꽝! 인 제가
이 포장하느라 아침 한 나절을 땀 삐질삐질 흘리며
손은 덜덜덜 떨면서 만들었답니다.

이런 ... 아마추어 같은 솜씨가 눈에 확 보이시죠?
정말 온갖 정성은 다 들였는데 다 만들고 나니 어찌저리 초라한지...-.-;;

내남자 따라 같이 인사를 다녔습니다.
내미는 포장을 보고 다들 의아하시길래
우리 아버님꼐서 정성들여 지은 참깨로 내린 참기름이라고 긴 설명을 하니
그제사 아~~~~하십니다.
귀한 것이라 감사하다면서요~~~히히히

보기엔 참 보잘 것 없지만
정성만은 듬뿍 담긴 선물을 드리면서
한편 부끄럽고, 한편 얼마나 뿌듯하던지요.

선물은 받아도 기분 좋고 주어도 기분 좋은
참 아름다운 마음입니다.^^


오늘도 즐거운 날 되세요~~~~라는 선물을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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