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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녀석이야기

오빠가 다려주는 한복입고 졸업을 해요.^^

by 토댁 2010. 2. 17.

내일은 쩡으니의 유치원 졸업날입니다.
이제 3년동안의 유치원 생활을 마치고 초등학생, 학.생.이 되는군요.

오빠들 그늘 밑에서 마냥 공주처럼 지내던 5살 짜리 정말 어린 쩡으니가
그 동안 친구들과 언니들과 때로는 동생들과 나누며 배려하며 서로를 챙겨주며
3년의 나날들을 보냈습니다.

이제 제법 책도 읽고 더하기도 하는군요..^^
무엇보다 동생들 챙기고 선생님 도우미 역활은 정말 기분 좋아합니다.
그것이 참 이쁩니다.

이곳 신성유치원은 졸업식날은 어머님과 아이들이 모두 한복을 입는 전통이 있습니다.
하여, 신혼때 입었던 한복을 다시 꺼내들고 걸쳐보았습니다.
근데, 이런...

동석이 졸업떄는 그나마 핀으로 고정되던 속지마 앞트임이 오늘은 아예 떡 벌어져 다물어 지지 않는군요.
이것 낭패입니다..-.-;;

저고리와 치마를 걸쳐보았습니다. 헉!!
숨을 쉴 수가 없습니다, 헥헥!!
그래도 입고 가야합니다.
아마 내일은 숨을 참느라 백짓장이 될듯 합니다.ㅋㅋ

먼지 툴툴 털고 주름을 곱게 다림이로 펴보았습니다.
참 이쁘네요^^

다림질 하는 것이 재미나 보였던지 동석이가 하고 싶다길래 쩡으니 한복을 부탁했습니다.




속치마도 다리고,
저고리도 다리고,
치마도 다리고,
예쁜 빨간 댕기도 다리고.....





오빠가 다려준 예쁜 한복을 입고 내일 쩡으니는 졸업을 합니다.

축하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