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에 장맛이 좋아야 한다고 어른들이 말씀하시잖아요.^^
된장, 간장, 고추장 모두가 우리 전통 음식을 만드는 데는 없어서는 안 될 정말 중요한 기본 양념이지요.
일요일 시어머님과 장을 담그었습니다.
이 토댁이 아직 혼자 장 못 담궈요..ㅎㅎ
잘~~생긴 메주입니다.
메주는 잘 씻어서 준비하고,
소금은 천연소금을 사용할려다 녹이기 힘들다시며 한주소금을 이용하여 소금물을 만들었습니다.
장독대를 정리하고 집에서 제일 커다란 장독을 깨끗이 씻습니다.
.
메주를 차곡 차곡 넣고 준비한 소금물을 넣었습니다
가득 소름물로 채우고는
빨간 건고추랑 숯을 넣었습니다.
잡냄새을 없애고 장도 맛있고 균도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 넣는다고 하십니다.
소금물의 농도를 위해 달걀을 담구어 봅니다.
저희는 500원짜리 동전만큼 달걀이 보일정도로 소금간을 맞춥니다,
이제 장담그기는끝~~~입니다.
이렇게 쉬워 보이는데 어째 혼자하려니 쉽지 않습니다.
일년 먹거리 장만이다 생각하면 은근 부담스럽기도 하고...^^
장독에 온 김에
지난해 된장에 고추 넣어 놓은 장독을 정리하였습니다.
맛난 된장에 싱싱한 풋고추를 넣고 삭힙니다.
경상도 어른 분들이 특히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짭조롬 하니 다른 반찬 없이 이 고추만 내놓아도 좋다고 합니다.
분홍 장갑 낀 예쁜 손을 울 시어머님 손이랍니다~~~~ ㅋ
어머님 손이 가야 뭐든 맛있다능..ㅋㅋ
한 여름 더위로 입맛 없을떄 시원한 물 한 사발에 된장고추 몇 개면 한끼 거뜬~~~~
그래도 너무 짭게 드시면 건강에 좋지 않으니 혹시 담그실 분들은 된장의 간을 조절하세요~~
이제 햇빛 받으며 메주랑 소금물이 잘 어울려지면
메주 콩은 된장이 되고, 소금물은 간장으로 변하지요.^^
다음 장 뜨는 날을 고대하며~~~~~^^
++++오늘 바람이 너무 세게 불었습니다.
동네 어른들이 호돌이라고 하는 회오리가 불어 이웃 참외농가 하우스 비닐이 홀랑 벗겨지는 바람에
복구 작업을 했습니다.
엄두가 나지 않는 일이지만, 다 같이 하니 일의 끝이 보이네요.
모두 강풍에 사고 없으시길 바랍니다.^^
'초보 토댁이 만드는 먹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먹는 걸로 장난쳤어요 ^^ (3) | 2011.01.21 |
---|---|
토댁네 한밥집... (0) | 2011.01.07 |
살아 있는 게, 집에서 삶아 보아요.^^ (10) | 2010.03.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