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이 있었었나 싶습니다.
그 해 겨울 겨우 학위 논문을 패스하고 단대 교수님들 모시고 논문 발표를 하였었엇지요.
아마 그 때도 너무 떨려 청심원을 먹었지 싶습니다..ㅋ
그리고 올 해 2010년...
그 때처럼 다시 내남자가 건네 주는 청심원을 먹었습니다.
이번이 학위논문 발표때 보다 더 떨렸는것 같습니다.
그때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철 없이 겁 없이 발표를 했었는데
이번에 참 많은 준비를 했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겁이 많아지나 봅니다.
프리젠테이션을 잘 준비하기 위해 자료 준비를 비롯하여
어떻게 하면 8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최대한 정확하게 잘 전달할 것인가에 시간을 많이 두었습니다.
하여, 작년 이웃 블러거이신 inuit님게서 주신 책 "자장 듣고 싶은 한 마디 Yes!" 를 다시 펴 들었습니다.
몇 번을 읽고 또 읽고....^^
그리고 준비한 프리젠테이션도 일반 ppt 자료가 아닌
지난번 말씀드린 prezi를 사용하여 최대한 이동을 절제하며 만들었습니다.
강한 어필을 위해 박태환 선수의 결승 장면도 한 장 넣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노래도 한 소절 불렀습니다.
내남자가 즐겨 불렀던 흙에 살리라를 떨면서 불렀습니다..ㅎㅎ
그렇습니다.
제 프리젠테이션은 "이야기"입니다.
제 삶의 이야기를 그대로 전하였습니다.
귀농하여, 좌충우돌 토마토농사를 배우며, 마이스터대학에서 배우고, 블러그를 만들고
twitter과 facebook을 하며 농부이지만 새로 펼쳐진 마케팅의 세상에 한 걸음 먼저 걸어가
경험하고 배우고 익힌 것을 뒤돌아 이웃 어른들에게 나눠주는
나의 이야기입니다.
준비하면서 내 삶을 뒤돌아 볼 기회를 가졌습니다.
10년 ...
참 열심히 살았고 좌절도 하고 힘겨워 울고 싶을때도 있었습니다.
그 처음보다 씩씩해지고, 넉살도 좋아지고, 힘도 세졌지마
변함없는 것은 배운다는 것을 좋아하는 나의 마음입니다.
무엇인가를 배운다는 생각을 하면 설레입니다.
마치 첫사랑에 설레던 것 처럼..^^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무척 아쉬울 것입니다
하지만 그 무대가 이제는 재미있고 즐기게 되었습니다.
다시 하라면 또 하고 싶어집니다.ㅎㅎ
무대체질인가 봅니다..ㅋㅋㅋ
inuit님의 블거그 글을 링크해 놓겠습니다.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는 자료도 있씁니다.^^
강의록 다운로드 http://inuit.co.kr/1987
4부분으로 나눠지는 강의록입니다. :http://inuit.co.kr/1974
여러분들도 어디에선가, 무엇때문에 다른 사람들 앞에서 내 주장과 이야기를 해야하다면
이 책을 꼭 한번 읽으시라 권해드립니다.
정말 잘 읽었다 싶으실것 입니다.
여려분들도 새로운 경험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새댁 오늘 뭐 했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장철 토댁이 왜 이리 조용하지요?^^ (7) | 2010.12.15 |
---|---|
게으른 토댁의 겨울양념 장만하기.^^ (3) | 2010.11.22 |
할머니의 홍시. (8) | 2010.1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