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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댁 오늘 뭐 했수?

당첨된 자전거 타고 가을을 갈라봐!!

by 토댁 2011. 9. 27.

 당첨 복이라고는 지지리 없는 토댁!!
아 글쎄!! 떡 하니 자전차 하나는 탔네요.! 헉~~~^^

그것도 자율방법대 가족체육대회에서,
그것도 면 대장인 내남자가 뽑는 차례에서
떡하니 제가 뽑혔습니다.
주최측 농간이라는 아우성도 있었지만,,,
아이라예~~~ 결코, 걀딘코~~~~ 아이라예!!! ^^

여하튼 생각지도 못하던 자전차 하나 떡 하니 타고는 고민이 밀려옵니다.


뽀샤시한 이쁜 자전차!! 앗싸!1

왜냐하면 전 자전차 잘 못 타요.. 왜????라시면..
무서버요~~~~~

왜 무서울까?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어릴때 처음 자전차를 배울때 뒤뚱뒤뚱 이리 기웃 저리 기웃 하며
걷는 거나 타는 거나 거의 같은 속도로 자전차를 처음 움직이는 날,
술 취한 아저씨랑 부딪혔는데.....

어찌나 혼이 났는지, 지금도 그 순간의 사실들은 떠 오르지 않지만
그 순간의 공포와 두려움은 잔잔히 남아 있씁니다

그런 후로는 속도감과는 거리가 멀어지고,
자전거 뿐아니라 자동차 속도감도 무서워
차를 몰고 도로로 나가면 모든 차들이 나를 향해 돌진하는 듯 하며
잘 못 하면 혼날까봐 두려움이 앞섭니다.

아직도 그 상처를 혼자 치유하지 못하는 것 보면 그 당시 참 큰 층격이었나 봅니다.
이제는 견뎌낼 듯도 한데 아직....^^;;



페이스북 친구님들은 이 화창한 가을 날을 가로질러 보라시는데...


이것 참 대략난감!!!
확 달려보고도 싶고,......ㅋ

cycling을 즐기시는 친구분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나도 저 기분을 느끼고 싶다고 가슴 깊숙히 뭔가가 삐지보 나오는 것도 같은데...





아직도 머뭇거리는 저는 겁쟁이 인가 봅니다.

한 걸음 나아가고, 한 발작 내 딛는 용기는 살아가면서, 살아갈 수록 필요한 나의 필수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도 겁 많은 겁쟁이가 아닌, 깨어지더라고 부딪혀 보면 성공으로 가는 개닫음의 과정!!

그리고, 잊지 말아야할 것은...
아이들의 성장기에 겪는 상처는 어른의 시선으로 볼때 사소한 것 같지만,
치유되지 않는 상처로 남아 성격으로 굳어 자리하기 전에
치유의 과정이 꼭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에 앞서 상처주지 않도록, 상처를 견뎌내어 갈 수 있는 내성력도 키워줘야겠지요..^^

허락 받지 않고 캡쳐한 토댁! 이쁘게 봐주셈..쉐아르님! inuit 님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