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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블러거님은 나의 에너지

사과 같은 내 얼굴..아니, 쩡으니 얼굴^^

by 토댁 2008. 10. 29.

 

전 정말 복 많은 사람입니다.
제 주위엔 좋으신 분들만 계십니깐요.,^^

지난 주 택배로 사과 한상자를 받았습니다.
제 이름으로 온 것이라 더 놀랐습니다.



제가 다니는 경영정보대학 동기분께서 보내주신 것입니다.
어찌나 당황했던지
바로 전화를 드렸습니다.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라고./...
저는 주시는 것은 낼름낼름 잘 먹는답니당.^^




빨간 사과가 일렬로 쭈욱~~~
얼른 바지 춤에 쓱쓱 닦아 걍 한입 물었씁니다. 
달싹한 물이 입 안 가득 고이는 거싱 넘 맛있습니다.,


빤질빤질 윤이 나요, 윤이 나~~~



껍질은 그냥 먹어도 좋았습니다.
얆아서 입 안에 겉도는 것이 없고 과육과 함께 달쿰 아삭아삭...


넘 맛있어서 어머님 싸 드리고,
이모네도 조금, 또 아는 분께 조금 나눠드리공,
매일 같이 하나씩 식두들이 먹어대니 금새 얼마 남지 않았어요.


근데 드뎌 잠잠하다 싶었던 정은이가



유치원 친구들 나누 준다고 봉지봉지 샀습니다.
장미반, 개나리반, 진달래반...
무거워 끙끙거리며 들고 유치워으로 갔습니다.

집에 남은 것이라곤 달랑 5개 입니다,
아우...이제 아껴 먹어야징...^^;;



나누는 재미를 아는 아이입니다.
그래서 더 예쁩니다.
먹는 것이 신통잖아 속상하게 하지만,
뭔든 나누는 재미로 하루를 지내는 정은이를 보면
내 것만, 내 식구만 챙기고 아끼려 욕심 내는
제가 부끄럽습니다.  히히  -.-;;

많은 블러거님들께서 나누는 것을 보고 첨엔 의아해했습니다,
얼굴도 모르고 목소리 한 번 들어본 적 없는 실명도 아닌 닉네임으로
서로 인사를 하는 사이인데도 내 것을 아무 아낌 없이 나누는 것에
부끄러운 제 모습을 보았습니다.

나눌 것이 없어 늘 미안한 새댁이~~~
그래도 늘 사랑하는 맴만은 댁네에 살뽀시 두고 온답니다.

늘 행복하시고 즐기시는 님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