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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댁 오늘 뭐 했수?

내 새끼 쩡으니 고마워~~

by 토댁 2008. 11. 7.

오늘은 딸래미 정은이와 같이 공부하러 갔답니다.

대구 농촌기술원에서
<사이버 농업인 e-비즈니스 경영능력 향상>
이라는 강의를

아침 10:20 부터 오후 5:30까지의 수업입니다.





평소 같으면 저 혼자 갔을텐데
오늘은 정은이가 유치원을 가지 않는 날이라 같이 갔습니다.

넘 긴 시간을 힘들텐데 잘 견뎌줄지 걱정이었답니다.




수업시간 내내 게임을 하더니 속석입니다.
"엄마, 소리가 안 나니깐 게임이 재미가 없엉!"
합니다. 스피커가 없으니....ㅋㅋ
결국 준비해간 그림을 그리네여..
기특 기특!!
어휴~~~내 새끼..보채지도 않공..<---난 고숨도칭..


쉬는 시간 잡시 바깥에서 뛰어 놀았습니다.

어멋, 근데 


어머 교실 이름이 바뀌었어요.
지난달만 해도 .....지난글 요기 클릭...
경영정보부서가 아예 없어져버렸네요.
농사에 무슨 경영정보가 필요해!!  라며~~~
농사 짓는 우리는 그 필요성을 체감해 하나라도 더 배우러 뛰어다니는데
우리네 사정을 잘 알 듯한 그들은 확~~~~없애버리네요..
넓게 보는 안목을 가지지 못한 정책과 생각이 
진즉 필요에 의해 발버둥치는 사람들의 생명줄을 끊어버리네요..




이 밝은 아이의 세상에는
진정 현인들의 현명한 지혜로 정말 행복한 하루 하루를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수업이 끝나는 5 시 넘어서까지 보채는 것 하나 없이
엄마 수업 따라 실습도 하고 재미있어 하는 정은이가 너무 고맙습니다.
그녀는 이렇게 커 가는가 봅니다.
참을 줄 알고
견딜 줄 알고
이해할 줄 알고....

추우면 춥다, 더우면 덥다, 힘들면 힘들다  
투정부리는 엄마가 부끄럽네요~~




해가 져 깜깜한 세상에
그녀는 아직도 마냥 밝습니다.

오늘처럼,
내 새끼 그녀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깜깜한 어둠 속에 놓이더라도
마냥 행복한 밝음으로 헤쳐나가 주기를
바래봅니다.

오늘 못 생긴 토마토새댁의 샷은 업슴둥!!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