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딸래미 정은이와 같이 공부하러 갔답니다.
대구 농촌기술원에서
<사이버 농업인 e-비즈니스 경영능력 향상> 이라는 강의를
아침 10:20 부터 오후 5:30까지의 수업입니다.
평소 같으면 저 혼자 갔을텐데
오늘은 정은이가 유치원을 가지 않는 날이라 같이 갔습니다.
넘 긴 시간을 힘들텐데 잘 견뎌줄지 걱정이었답니다.
수업시간 내내 게임을 하더니 속석입니다.
"엄마, 소리가 안 나니깐 게임이 재미가 없엉!"
합니다. 스피커가 없으니....ㅋㅋ
결국 준비해간 그림을 그리네여..
기특 기특!!
어휴~~~내 새끼..보채지도 않공..<---난 고숨도칭..
쉬는 시간 잡시 바깥에서 뛰어 놀았습니다.
어멋, 근데
어머 교실 이름이 바뀌었어요.
지난달만 해도 .....지난글 요기 클릭...
경영정보부서가 아예 없어져버렸네요.
농사에 무슨 경영정보가 필요해!! 라며~~~
농사 짓는 우리는 그 필요성을 체감해 하나라도 더 배우러 뛰어다니는데
우리네 사정을 잘 알 듯한 그들은 확~~~~없애버리네요..
넓게 보는 안목을 가지지 못한 정책과 생각이
진즉 필요에 의해 발버둥치는 사람들의 생명줄을 끊어버리네요..
이 밝은 아이의 세상에는
진정 현인들의 현명한 지혜로 정말 행복한 하루 하루를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수업이 끝나는 5 시 넘어서까지 보채는 것 하나 없이
엄마 수업 따라 실습도 하고 재미있어 하는 정은이가 너무 고맙습니다.
그녀는 이렇게 커 가는가 봅니다.
참을 줄 알고
견딜 줄 알고
이해할 줄 알고....
추우면 춥다, 더우면 덥다, 힘들면 힘들다
투정부리는 엄마가 부끄럽네요~~
해가 져 깜깜한 세상에
그녀는 아직도 마냥 밝습니다.
오늘처럼,
내 새끼 그녀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깜깜한 어둠 속에 놓이더라도
마냥 행복한 밝음으로 헤쳐나가 주기를
바래봅니다.
오늘 못 생긴 토마토새댁의 샷은 업슴둥!!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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