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감정대화2

바지 사러 갔다 싸웠습니다.내남자랑. 내일은 농업마이스터대 학교 가는 날입니다. 새벽 6시 30분이면 집에서 나서야 하는데 추위를 많이 타는 토마토새댁인지라 싸랑하면서 입던 청바지로는 겨을을 나지 못 할 듯 하여 내남자랑 쩡으니랑 대구로 바지를 사러 나갔습니다. $$아울렛을 갔다가 그만 바지는 사지도 못 하고 기분이 엉망이 되었습니다. 뭔 바지가 40-50% 가격인하는 해서 6-7만원을 쉬이 넘어갑니다. 아무리 마음에 들어도 그리 가격이 높은 것은 맘이 가지 않습니다. 그러다 내남자랑 싸웠습니다., 아니, 싸운 것이 아니라 서로 마음이 상해서 나와버렸습니다. 내남자는 사자 하고, 전 싫다 하고... 게다 바지들은 밑위가 어찌 그리 다 짧은지 벗겨질까 걱정되었습니다. 젊은이들이 즐기는 스타일인가 봅니다. "싫으면 치워뿌라....." 싫으면 말.. 2009. 11. 5.
가슴 벅찬 주말 ME를 다녀왔습니다. 결혼 14년차 입니다. 그 동안 귀농을 하였고 , 아이 셋을 낳았습니다. 재미있게 잘 살았습니다. 그러던 13년 하고 5개월이 되던 어느 순간,, 혼자 까만 선글라스를 세상을 살다가 확~~하고 선글라스가 벗어지듯 내 눈에 콩깍지가 벗어져 나가 떨어졌습니다. 세상은 내 남자는 옛날 부터 그 모습 그대로 있었는데 그 세상과 내남자를 보던 내가 확 바뀌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힘들었습니다. 곱게만 보이고 이쁘게만 보이던 내남자가 이유없이 미워지는 순간이 왈칵왈칵, 불쑥불쑥 튀어 올라 왔씁니다. 그는 그모습 그대로인데 나로 인해 내 시선으로 인해 미워졌습니다. 맘도 불편했습니다. 또 전지전능한 신으로 여겨지는 내남자가 그 역시 위로와 격려가 필요한 인간임을 깨닫게 되는 순간 앞으로 살아가면서 내 몫이 감당할 수 .. 2009. 10.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