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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의 초라한 밥상. 우리 같이 한끼 할까요? 차가움이 친구하자 하는 요즘은 딱히 찬 거리가 없어 매 끼니 밥상을 차리는 토마토새댁은 고민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밭에 잘 자라고 있는 배추 하나 뽑아 두가지 반찬을 해 봅니다..^^ 지난 달 배추 모습이네요. 지금은 더 많이 자라 곧 수확을 할꺼랍니다. 이렇게 노란 속은 김이 모락모락 밥 한 숟가락 딱 얹고 쌈장 조금 더해서 한 입 가득 쌈을 싸 먹습니다.. 으아~~~입이 침이 고입니다..ㅋ 남은 초록색의 겉잎은 살짝 데친 다음 적당히 썰어서 집에서 기른 깨랑, 참기름이랑, 고추가루 팍팍 넣어 손으로 조물조물 무칩니다. 음식은 손 맛이여~~~~라 면서...ㅎ 울 아버님께서 참 좋아하시는 반찬이 또 하나 완성!!! 다음은 비지김치찌개를 만들어 볼까요? 재료는요, 묵은김치, 돼지고기, 그리고 지난번 만.. 2009. 11. 22.
콩이삭 줍다 초보뱀을 만났네... 가을은 여러가지 곡식들을 수확합니다. 요즘은 한창 벼베기에 들녁은 바쁘답니다. 군데 군데 콩을 베고 말리고 도리깨로 콩타작을 합니다. 콩을 베고 난 자리에 콩깍지가 저절로 열러 터지며 따에 떨어진 콩 양도 만만치 않아 주워줍니다. 노란콩이 떨어져있는 곳을 찾아 살피며 한 알 한 알 줍습니다. 그 순간!!! 온몸에 전율을 느꼈습니다. 앗, 뱀이다!! 뱀도 앗, 사람이다!! 그렇게 우리 둘은 꼼짝도 못 하고 서로 얼굴만 쳐다 보았씁니다. "혹 굵은 지렁이일까? 아니야,저건 지렁이가 아니야, 뱀이야..뱀..아 이을 어쩌나...." 한참을 서로 쳐다만 보았습니다 "아이고 콩이삭 줍다 토댁이 뱀에 물려죽는구나.. 아~~이렇게 가는 것이였어. 좀 더 착하게 살껄....." 이라며 잘 못 일들의 목록이 머리속을 스쳐.. 2009.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