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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3

할머니의 홍시. 좋아하는 홍시를 화장실 못 갈까봐 못 먹자 할머니께서 많이 먹으면 괜찮다고 한 바구니를 챙겨두신 신혼 초가 생각나는 오늘입니다. 이웃 할머니께서 며느리가 친정서 챙겨 온 홍시를 살면시 내미십니다. ... 예쁘지 않아 미안하다시며...^^ 할머니 맘 담겨 너므너므 이쁜 홍시입니다. 님들 보시기에도 그러하시죠?^*^ 할머니 생각하는 오늘 되세요.^^ 2010. 11. 17.
울 할머니들은 프로..... 누구나 전문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전문 분야를 아직 잘 발견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죠..^^ 이런 생각을 하면서 저 자신에게 힘을 줍니다. 발레리나 강수진씨의 발입니다.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토마토 하우스 일을 도와주시는 할머니들이 계십니다. 어디 우리 하우스일만 하시겠습니까? 참외도 따시고, 논일도 하시고, 아들 딸네들 나워주신다고 배추도 심으시고 잠시도 가만히 계시지 않으시는 우리네들 할머니이십니다. 앙상한 할머니의 손입니다. 그러나 가슴 저리게 아름다운 손입니다. 할머니 손의 손마디에 간절이 와서 마디마디가 조금씩 굽어 있었습니다. 저도 첨 봤답니다. 흙 투성이에, 주름이 짜글짜글하고, 손톱이 망가져 조금밖에 남아 있지 않지만, 힘줄이 툭툭 튀어나와 묻딘 손이지만 저 손이 참 가슴 시.. 2008. 10. 21.
참 예쁜 할머니... 명절이 오면 기쁘고도 안타까운 할머니십니다. 울 시어머니의 친정어머님이십니다. 여든 칠곱이신 노모 이십니다. 뇌졸중으로 혈관이 터지고 수술 후 정신이 흐려지셨는데 차츰 더 정신이 맑아지십니다. 젊은 시절 6남매를 길러 내신 우리의 힘든 할머니이십니다. 울신랑도 할머님이 키워주셨다 하였습니다. 정신 맑으실때 들려주셨던 신랑의 어린시절은 참 재미있습니다. 할머니만 알고 계시는 옛날옛적 이야기지요. 시어머님과 할머니세요. 예쁘게 입으시고 한장 남겼습니다. 핸펀 사진인데 어둡게 나왔네요. 밝았으면 더 예쁘게 나왔을텐데... 6남매들 맘은 다 모시고 싶은데 삶이 그리 호락호락 하지 않으니 제가 사는 지역 병원에 계십니다. 다들 맘에 죄스러움을 가지신 것 같습니다. 어쩔 수 없는 자식의 죄스러움,,, 할머니는 어린.. 2008. 9.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