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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댁 오늘 뭐 했수?

울 할머니들은 프로.....

by 토댁 2008. 10. 21.

누구나 전문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전문 분야를 아직 잘 발견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죠..^^
이런 생각을 하면서 저 자신에게 힘을 줍니다.



                                                   발레리나 강수진씨의 발입니다.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토마토 하우스 일을 도와주시는 할머니들이 계십니다.
어디 우리 하우스일만 하시겠습니까?
참외도 따시고, 논일도 하시고,
아들 딸네들 나워주신다고 배추도 심으시고
잠시도 가만히 계시지 않으시는 우리네들 할머니이십니다.



앙상한 할머니의 손입니다.
그러나 가슴 저리게 아름다운 손입니다.


할머니 손의 손마디에 간절이 와서 마디마디가 조금씩 굽어 있었습니다.
저도 첨 봤답니다.

흙 투성이에,
주름이 짜글짜글하고,
손톱이 망가져 조금밖에 남아 있지 않지만,
힘줄이 툭툭 튀어나와 묻딘 손이지만

저 손이 참 가슴 시리게 아름다운 손입니다.
우리들의 할머니의 손, 어머님의 손입니다.

저 손에는 얼마나 많은 이야기와 한과 보람이 숨어 있을까요?

볼품없는 손을 왜 찍냐고 너스레를 치지시만
그래도 예쁘다 하면 찍어 대는 것이 좋으신가 봅니다.^^

우리 할머니들도 전문가 이십니다.^^





뭐 모르고 살고 있는 새댁이 손입니다.
손에 연필 잡고 다닐때 보다
많이 두꺼워지고 타박스러워졌지만
이제는 뭐든 잘 할려고 애쓰는 손이랍니다...히히


토마토를 심으며 하루를 보내고 온 몸에 근육통으로 절뚝절뚝 거리고 다닙니다..크크

제가 심각한 모드가 오래가지 못 하는 체질이랍니다.^^
오늘 바로 방방 뛰는 즐거운 업모드로 돌아 왔어요.

제가 좋은 말씀 남겨주시고,
맘 써 주신 님들,
보잘 것 없는 이야기 들으러 늘 들러 주시는 님들께 감사드려요..^^

둘째가 "엄마 블러그 하면 돈죠? 왜 그렇게 열심히 해??"
라고 물었드랬습니다.
그렇습니다.
제가 이맛에 욜심히 블러그 한답니다.
같이 웃어주고 기뻐 해주고 도닥여주며 힘을 주는
가족 같은 님들이 있기에...^^*~~~


오늘도 행복하시고 주문 팍팍 넣어드립니다.
행복하소서~~~~~알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