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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댁 오늘 뭐 했수?

마지막 밤을 이렇게 보냈습니다.

by 토댁 2009. 2. 12.
마지막 수업을 다녀왔습니다.

그 마지막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 아쉬움이 너무 많은 오늘 이었답니다.

이제 다음달 졸업식을 하면 정말 바이바이~~~ 네요. -.-;; 안습...

지난 일년이 휘리릭 스쳐지나 갑니다.


햇빛과 땀을 친구 삼아 열심히 일을하고
매달 둘째 주 수요일이면 어김 없이 우리는 그렇게 모입니다.
마치 잠깐 볼 일 보고 집으로 돌아온 형제처럼...

밤 9-10시까지 진행되는 강행군 수업임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컴터 앞에 앉아 마우스를 움직이고
자판을 두드립니다.
실력도 나이도 천차만별인 우리들은 옆에 있는 동기가 선생님이고 스승입니다.
모른다고 부끄러울 것도 없고 감출 것도 없습니다.
서로가 같은 마음이고 같은 경험을 지나 왔기 때문입니다.
하나하나 알고 깨우쳐 가는 것이 신이 나
"빨리 공부하자" 를 외치는 우리들....
참 대견한 우리들입니다.

이런 우리들을 이끌어 주시고 우리 실려겡 맞는 배움의 기회를 찾아 주시고자 애쓰신
경북농업기술원의 선생님들께 이렇게 감사를 전합니다.



비록 감사패 하나이지만 정말 감사하는 맘을 담아 전해드립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마지막 밤은 이렇게 흘러갑니다.






한 해동안 공부하면서 사과랑 포도 정말 많이 먹었답니다






공부하는 서로를 격려하며 내 농산물 가져와 즐겁게 나눠 먹는  우리들입니다.






마지막 까지도 무엇인가 열심히 준비하는 회장님과 울 이쁜 총무!

수고 많으셨어욤..
 





무슨 말씀을 저리도 열심히 하시는지...

저희에게 블러그를 가르쳐주신 우육님 이십니다.

이 토댁이 정말 감사하는 쌤이십니다..

기회를 열어주고 길을 보여주신 쌤...

그 덕에 하루가 즐거운 토댁입니다.







늘 붙어다니는 부부학생입니다.
배움을 같이 하는 두 사람이 어찌나 부럽던지요.

어니서나 사라을 뿌리고 다니던 두 분 ..
올 해는 또 어디서 딱 붙어 다니시려나...ㅋㅋ








울 언냐들...

웃는 얼굴이 너무 예쁘고 그예쁜 얼굴만큼이나 마음 따뜻한 언냐들..





딸 같기도 하고 며느라 같기도하고

언니 같기도 하고 이모 같기도한 우리들...
 




이런 언냐들과 이제는 헤어집니다.

같은 밤을 보내며 소닥소닥 새벽이 옴을 느끼는 우리들






우리들의 마지막 밤입니다.

한 방에 모여 누워 하하호호 이런 얘기 저런 얘기 끝이없답니다.

이런 밤도 이제 끝이군요..






참 마지막 까지도 이 철없는 토댁인 셀카를 즐깁니다.

흑흑 울어도 시원찮을 이 순간에 언냐들 앞에서 셀카 놀이를 하며 재롱을 떠는구만요..히히


이렇게 마지막을 다시 기억해 봅니다.

사진으로 볼 수 없는 울 동기님들도 한분한분 떠 올려 봅니다.

서로에게 참 큰 힘이 되었던 우리들..

이제 친해져 맘 놓고 얘기하고 같이 고민하고 해결방법을 찾아보던 우리들이 이제는

혼자 고민을 해야하는 군요.



울 동기님들 건강하시고 뜻 하신 바 이루시기 바랍니다.
배움을 놓지 않는 우리 동기님들이 참 자랑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