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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댁 오늘 뭐 했수?

엉~~너 진짜 수세미 맞아???

by 토댁 2009. 2. 16.
토댁이가 무시했던 옛 어른들의 수세미...
캬~~~~~...
지난번 맑은물한동이님이 보내주신 수세미가 있었답니다.
말려서 씨를 탁탁 털고 나니 이런 모습이었습니다.
근데 이런 멋진 모습을 보여줄 줄 몰랐습니다.

자 그럼 수세미의 매력 속으로 풍덩~~~~ 해 볼까요?^^





길쭉하니 꼭 방망이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색깔을 갈색이네요.



가까이 다가가 봤습니다.
얼깃설깃 하게 짜여져 있습니다.




더 가까이 다가가 보면 어머나 ~~~너무 멋집니다.
자연이 만들어 낸 그대로의 짜임입니다.




 
앞에서 보았더니 어멋..
방이 4개가 있네요.텅빈 부분에는 씨엇이랑 물질들도 꽉차 있었겠죠.





더 가까이 안쪽을 들여다 보면 섬유질의 망사조직 사이로 햇살이 보입니다.





우리네 신경조직망과 같은 짜임입니다.
이런 짜임은 질기면서도 복잡하며 통기성이 아주 좋아요.


자 그럼 설겆이를 해 볼까요?^^
작게 잘라 이전에 쓰던 인공수세미에 사용하던 세제 만큼 넣었어요.
 거품도 충분히 일고 깨끗하게 헹구어 지네요.. 깔끔해요~~~~

 
 









































세제 방울이 위로 빛이 반사되어 무지개 빛이 보이네요.
비누방울 놀이할때 보이는  알록달록 빛깔 같아요.


어른들이 말씀하시던 수세미..
뭐 별거 있겠어?~~~~라고 했답니다.
근데 정말 사용해 보니 너무 깔끔하네요.
물을 묻혀 사용하니 거품도 충분히 일어나고 긁힘도 없구요.
마른 것은 냄비 닦을 때 쓰면 아주 좋다고 하더라구요.

전체가 섬유질로  이루어져 있으니 질기고
구멍이 숭숭 뚫려 있으니 금새 마르고 생각할 수록 기특합니다.

우리네 어른들은 어쩜 그리 현명하셨을까요?
자연에서 왔으니 제 역할을 다 하고 돌아 갈때도 완전한 자연으로 돌아가겠죠..

자꾸자꾸 발전되어 기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자연과 함꼐 생활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올해 수세미 씨앗 심으면 수확하고 말려서 보내드릴꼐요..
토댁이 착하죠?..히히 


즐거운 한 주 시작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