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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댁 오늘 뭐 했수?

추운 밤!! 이것이 필요해요.

by 토댁 2009. 4. 9.
여름이 되었나요?..라고 생각이 될만큼 뜨거운 오후였습니다, 그죠?
산불도 여기저기서 많이 나고 뉴스도 참 어지러운 요즘입니다.

잘 지내시는지요?

먼저 지송하와요.
완숙이 심는 걸 보여드린다고 떡하니 말은 해 놓고 못 보여드리고 있네요.
아니 못 보여드리겠습니다.

뭐!!!  머라카노 못 보여준다꼬..... 며느리도 몰라요~~하는 극비냐구요?...
아이고 아닙니다.

진실은 심는날 제가 너무 바빠 사진 찍을 겨를이 없었다는 것이지요.
화장실 한 번 못 가고 욜심히 심었답니다.
여러가지 생각지 못한 일들이 한꺼번에 막 생겨 제정신이 아니 었답니다.
하여, 심는 모습은 못 보여드리고 심겨진 모습은 보여드릴 수 있어요.
그것도 오늘 말공..^^;;

먼저 하우스에 문을 장착(??)하는 모습을 보여드릴께욤.






이렇듯 횡~~~~한 하우스에
그대로 아직은 밤이 추운 탓에 꼭꼭 찬바람을 막아줄 문을 달아 주어야 한답니다.






에고에고 추워라~~~~

그래서





귀농 10년에 뭐든 다 하는
내남자가 직접 용접하여 만든 자체제작 문입니다..ㅎㅎ

먼저 문을 중앙에 잘 맞춰 땅에 박고는
하우스 철근이랑 메어 줍니다.,

그리고는.




비닐로 막아줍니다.
앗, 근데 비닐은 접착제로 붙일 수 도 없는데
우째지요????
^^

걱정마세요...준비물이 다 있답니다..

요기 잘 보세요~~






쫄대와 사철이 있씁니다.
철근과 비닐은 접착해 주는 철로 만들어진 농자재입니다.
쫄대는 사철이 비닐을 찝어 줄 수 있게 고정하는 칸입니다.
비닐을 쫄대 위에 덮고는 사철이라고 하는 구불구불 모양의 철사를 이리조리 아래 위로
움직여가며 비닐을 쫄대 안으로 넣어 고정을 시킵니다.


사철을 고정시키는 것도 요령과 힘이 필요하답니다.
처음에는 손에 물집이 생겨 고생을 몇번 하고는 이제는 굳은살이 생겨
통증 없이 잘 합니다.
그래도 많이 하면 손목이 아파요..^^

엉..뭔말이라>?????? 하시면 안되는디..
더 이상 자세히 설명 못 해욤...ㅋㅋ







마무리는 꼼꼼하신 울 아버님께서 하십니다.
토댁이랑 내남자는 덜렁덜렁 덜랭이들이라서...ㅋㅋ



이리해서




짜짠 완성!!!! 되었습니다.
대단하죠~~~~

토댁이 장하죠....ㅋㅋ


그래서 이쁜 짓하며 인증썃!
어찌나 더운지 모자는 싫어하는 토댁이
모자까지 챙겨쓰고 얼굴은
대낮에 한잔 걸친 아지매처럼 벌겋게 달아올라 이쁩니다. 그쵸? ㅋㅋ


내일은 토댁이 공부하러 학교갑니다.
이쁜 공책도 사고 볼펜도 샀어요.
연필도 깍았답니다.
비록 연필깍기를 사용했지만 나를 위해 깍아보긴 오랜만이네요.^

열심히 공부하고 오겠습니다.



주말이 시작되는 금요일네요^^
건강조심하시구요, 울 쩡으니 감기로 며칠쨰 아픕니다..에고...

늘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