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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댁 오늘 뭐 했수?/배우기

흙이란.....

by 토댁 2009. 4. 13.

주말 잘 보내셨는지요?

토댁인 경주에서 수업 잘 받고 와서 밀린 일 하느라 이제사 인사드립니다.^^

이번 시간에는요...토양학을 시작했습니다.
대학 수업 내용에다 실전을 첨가하여 진행되는 수업이라 한 학기 정말 힘들겠죠?
그래도 새로운 내용이라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자연시간에 배운 암석들에서 부터 화학시간에 배운 염기서열까지~~~~..

앞으로 얼마나 짱짱한 수업이 될지 너무 기대되시죠?  ㅎㅎ

수업시간 중 너무 가슴에 와닿는 것은 바로
흙  (토 )에 대한 의미입니다.

 土   는   二  (위는 땅 위  아래는 땅)  와  l (싹이 나오는 현상") 으로 이루어진 한자이라 합니다.
              땅 속에서 생명이 뚫고 나오는 현상으로 흙은 생명을 낳는 어머니이며,
                  
또한 soil은 = solumn=ground 사람이 딛고 다니는 기반이라 합니다.

이렇듯 흙에대한 중요성은 아주 오랜 옛날 글이 만들어지는 시기부터 강조되어 오고 있으며
현재에서는 그 의미를 농업에서 다시 중요시 되고 있습니다.

많은 생명들이 살고 있는 흙에서 사람들은  제대로 된 먹거리를 재배하고자 합니다.
농사를 지을 수록 땅의 흙이 살아 있어야 함을 절실히 깨닫게 됩니다.

그러한 흙에 명석이가 포도나무를 심었습니다.




집에 있는 포도나무 덩쿨을 뚝 잘라 심었습니다.
원래 포도나무는 이렇듯 나무의 일부분을 잘라 다시 심으면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웁니다.
시기가  좀 늦은 것 같기는 하지만 심어보았습니다.




잘 하고 있나 감독하는 토댁입니다.
입으로만 잔소리해대고 있습니당...ㅋㅋ




땅을 파는데 반가운 녀석이 등장했습니다.
명석이는 징그러워 못 만지고 동석이가 낼름 잡아 손바닥에 올려 놓네요.
네~~.지렁이입니다.
다시 땅속으로 보내주었습니다.
지렁이들은 무지 바쁜 너석들입니다.
많은 일들을 해야 생명들의 뿌리들이 잘 내리고 자라니깐요.






잔지밭이 쑥대밭이 되어 온갖 잡초들이 자랍니다.
그 덕에 온갖 꽃들이 피어 색색을 느끼는 것도 참 좋습니다..
요건 잔디를 제대로 가꾸지 않은 토댁의 핑계입니당,ㅋㅋ





자 이제 마지막으로 물을 가두어 두는 물집을 내고
나무심기는 마무리되었습니다..^^

시기가 좀 늦은 것이 맘에 걸립니다만,
잘 자라주길 기도해 봅니다..^^

아마 포도를 따 먹을 수 있겠지요..ㅋㅋ






부엌너머로 보이는 자두나무 꽃입니다.
설겆이하다 창틀 사이로 하얗게 보이는 꽃들땜에
손을 멈춰 봅니다.




방범창을 열고 보니 더 깨끗이 보입니다.

더 당겨볼까요?..^^




자두나무 너머 참외하우스도 보입니다.




당길 수 있을 만큼 당겨봅니다.
에고 힘들어 빨간 네모를 막 보입니다..ㅋㅋ

꽃들 사이로 발들이 다니고
꽃들 사이사이 참새들이 앉아 노래도 합니다.

몇일 전 찍어 둔 사진입니다.
오늘은 보니 꽃들이 언제 다 떨어져 버리고 새파란 잎들이 새록새록 나와 있습니다.


이렇게 이렇게 봄이 오고 여름이 오고
세월이 오나 봅니다....^^


온갖 꽃들이 피기 시작하는 때가 왔습니다.
알록달록 이쁜 색들이 세상을 물들입니다.

님들의 맘 속에도 이쁜 세상들이 자라 행복한 한 주 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