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 그 이유가 뭘까요?^^
모자까지 챙겨 눌러쓰고 대나무 밭으로 간 까닭은???...
토양학시간에 배운 토착미생물을 체취하러 갔지요!!..
토착미생물이란 우리나라 토양 속에 자생적으로 살고 있는 다양한 미생물을 말합니다.
이 미생물을 다시 배양하여 토마토들에게 주면 좋아하겠지요.
판매하는 미생물제제들은 얼마나 비싼지 손에 들었다놓았다 한답니다.
좋다는 것은 알지만 비싸고, 비싸지만 좋기에 사서 토마토들에게 줍니다.
이제 이 토착미생물을 잘 체취하여 배양하면 지출이 없으니 더 좋겠지요.
생각만 해도 신이납니다...히히히..
알록달록 다양한 색깔의 미생물이라 합니다.
저도 아직 보지를 못했답니다.
제 체취가 성공하면 우리 같이 구경해 보아요!!
자 어떻게 했느냐 하시면....
플라스틱보다 옛날 우리가 쓰던 나무 도시락이 좋다하던데 구할 수 없어 플라스틱을 사용해 봅니다.^^
짐승들이 오지 않게 잘 덮어놓아야 합니다.
그런데 정말 가뭄이 심합니다.
흙이 바짝 말랐더라구요..
잘 체취가 될런지 걱정이 되네요..ㅎㅎ
주위를 둘러보니 폐가가 있습니다.
정말 오래된 집인가 봅니다.
저는 저 문짝을 하나 떼어오고 싶었습니다.
우리들의 것은 정말 정스럽고 기품이 있습니다.
벽은 정말 흙벽입니다.
나무 기둥 사이로 흙을 발라 지은 집인가 봅니다.
대나무 사이로 햇살이 보입니다.
하늘이 참 높네요.
대나무 사이 죽순이 보입니다.
많이 커 버려서 못 먹는다는 내 남자는 아쉬운가 봅니다..
죽순이 남자한테 좋다나 뭐라나...ㅋㅋㅋ
옛 집 마당인지 이름 모르는 큰 나무가 있습니다
지나온 세월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나무 줄기의 논바닥 갈라진 듯 보이는 부분을 주피라고 합니다.
나무의 죽은 부분이긴 하지만, 많은 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몯어있는 것 같습니다.
집 마당에 한 그루 서 있는 연산홍에 갑자기 호랑나비한 마리가 날아들었습니다.
날아가 버리기 전에 디카를 꺼내 찍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더 당길 사이도 없이 .....다시 휘리릭~~~~날아가버립니다.
잘 펴 준 밥 위에 알록달록 미생물 꽃들이 활짝 피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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