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식초에 뼈를 담구며 나는 궁금하여라~~~

오늘 이 포스트를 쓰느라 벌써 몇 시간째 웹을 떠다니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알고 있는 검색 언젠을 다 동원하여
키워드가 있는 웹문서는 읽고 읽고....

당췌 이것이 뭔 말이여~~~~라며
학부때 배운 화학책을 뒤지고, 세포학과 생리학을 뒤져 봅니다.

도대체....
원리와 경로를 모르겠으니....

자연농업을 하시는 모든 분들의 힘든 부분이 이것이 아닐까 생각하면서.....

농민이 직접 비료를 만들고 영양제를 만들면
내가 직접 만드니 믿을 수 있고 원가도 얼마들지 않으니 휠씬 경제적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어떻게 좋은가요? 라고 물으면
과학적인 대답을 정확히 하실 수 있는 분은 그리 많지 않으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초보에다 아는 것 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이 토댁이
이 글을 쓰는 데도 무척 난감하고 어렵습니다.

그냥 이리저리 했어요,...어디에 좋대요~~~
라고 쓰면 가볍고 좋은 데
전 왜 몇 시간째 앉아 고민하고 있는 걸까요?????


마이스터 대학 1학기 마지막 수업 때 어느 농가를 방문하여 보고 듣고 배웠습니다.
그 분 역시 과학적 바탕을 알고자 참으로 많은 학문적 공부를 하셨습니다.
힘들게 미쳤다 소리 들으며 하신 결과 지금 그 분은 행복하십니다.

공병호 박사도 한번 미쳐보라 하지 않았습니까?
토댁이도 한 번 미쳐 보아야 하는데 말이죠..^^


토마토를 구입하시는 분들을 자세히 살펴 보면,
첫번째  크기를 눈으로 판단하시고
두번째  색상을 보시고
세번째  모양을 보시고
네번째  손으로 들어보고
다섯번쩨 손으로 쥐어 봅니다.

지난 글에서 토마토는 크기 보다는 둥글어야 하고 묵직한 것이 좋은 것이라 비교하여 말씀드렸지요.

그 다음 다섯번째로 손으로 쥐어 본다는 것에서 알 수 있는 단단함을 중요하게 살펴 보셔야 합니다.
토마토는 만지면 만질 수록 물러지는 과채류인지라 판매하시는 분들은 만지는 것을 싫어합니다.

하여, 농가에서도 단단한 토마토를 수확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합니다.
열매가 단단하면 저장성도 높고 무거워 집니다.
토마토는 판매 단위가 무게이기 때문에 가벼운 녀석들보다 무거운 녀석들이 수익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무거워지면 식감이 좋아지게 됩니다.

이러한 단단함에 가장 중요한 요인은 칼슘이라 알려져 있습니다.
칼슘이 충분히 흡수되어야 세포막이 튼튼해져 좋은 색깔을 지닌 단단한 열매가 됩니다.
그러나 식물체는 칼슘을 흡수하기 어렵기 때문에 흠수하기 쉬운 칼슘이온으로 만들어 주어야 하는데
이 과정이 힘들고 과학적으로 명쾌한 기작이 농민들에게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과학자들은 알고 있겠죠...

방문한 농가에서 힘들게 알게 되신 많은 정보를 공유하여 주셨습니다.
그 중 하나는 만들어 보았습니다.
어렵지 않고 복잡지도 않고 그저 귀찮을 따름인 작업입니다.
그러나, 해야만 하는 작업이지요.

배운 것을 해보지 않으면 어느 것도 내 것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토댁인지라....
어렵지않은 작업을 해 봅니다.
보시면 아마   에이...이게 다야~~~하실 겁니다요..히히

잘 씻은 뼈 입니다.
실은 삶아 고기는 다 묵었습니다..ㅎㅎ
소뼈 돼지 뼈 모두 ok..

플라스틱 통에 담습니다.
아~~~이쁘게도 담았네요..ㅋ

현미식초를 붓습니다.
아무 식초다 괜찮다 하셨지만 현미식초를 권하셨습니다.
현미식초는 초란을 만들때도 쓰입니다.
요리 하실때도 일반식초보다 현미식초를 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잠길만큼 부어 한달 숙성시킨 후 씁니다.
내남자가 식초 남은 것 홀랑 다 부어 많아졌습니당,...^^;;

밀봉하여 그늘에 둡니다.

끝~~~~~

정말 쉽죠잉~~~~~~^^

한 달 뒤 다시 살펴 보겠습니다.


이 글은 아직 제 맘에 쏙 들지 않습니다.

왜 칼슘의 흡수가 힘든지,
어떻게 칼슘이 이온화가 되는지,
세포막형성에 컬슘의 기작이 어떻게 되는지
아직 명료하게 알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단 만들어 사용하여 비교해 보면서 확인을 하고
칼슘의 기작에 대해서는 더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요~~~~까지만!...ㅋㅋ

비온 뒤 해님이 쨍쨍하면서 덥습니다.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