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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댁 오늘 뭐 했수?/배우기

라라랄..오늘은 뭘 배웠을까? (수정)

by 토댁 2009. 10. 12.

매달 두 번째 네 번째 금요일과 토요일은 1박 2일
경주농협환경교육원에서 수업을 받습니다.
금요일 밤은 늘상 11시까지 계속되는 수업이며 다음날인 토요일은 8시부터 시작됩니다.

젊은 시절(??ㅋ) 책상 앞에 앉아 본 긴 시간을 빼고 언제 이렇게 길~~게 앉아 보겠습니다.
요즘은 원없이 책상에 앉아 있씁니다.

가을의 하늘은 이리도 편안하고 화려합니다.
님들이 계신 곳의 하늘도 이러하신지요?^^






저녁 시간은 병충해 방지 수업시간이었습니다.

모든 작물과 과수는 병을 치료하는 것 보다 발생되지 않게
미리 방지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모든 일이 그러하듯이 방지가 최선의 방법이지요.

오늘은 그러한 방지의 한 방법으로 보르드액이라는 것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미리 방지하는 것이긴 하지만 자주 사용하면 안돼요~~~~^^

먼저 저의 교수님이십니다.
전남기술원에 계시면서 저희 농민들과 같이 고민하시고 해결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보르도액이란...
1885년 프랑스의 식물학자 Millardet가  포도 노균병 방제에  황산
구리와 석회의 혼합물인 보르도액이 유효함을 발견한 이래 현재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보호 살균제이다.

 보르도액은 물에 불용성인 구리가 병원균의 포자가 식물체에 날아오기  에 식물의 줄기와 잎에 살포하여 포자가 발아되는 것을 억제하는 특성으로 병 발생 후 치료 효과는 미약하다.


 준비물은 생석화와 황산동과 물입니다.
생석회와 황산동의 비율에 따라 부르는 이름은 달라집니다.


  
                                                       보르도액의 살균작용


     잎, 줄기에 살포된 보르도액은 식물체 표면에 엷은 막을 형성해서 외부로
 
부터 침입하는 병원균을
      방지하는 예방적 효과가 주 작용이다
.
   - 식물체에 살포된 염기성 황산동은 건조되어 엷은 막을 형성

   - 공기중 이산화탄소나 탄산을 함유하는 이슬 또는 식물이나 균의 분비액에 의하여
      가용상태의 구리이온 (Cu++) 은 균체의 표면에 흡착

  
- 세포내에 침투되어 세포막 또는 세포 내의 단백질과 결합된 정상적인 양이온
      (Mg++, K+, H+)과 치환되어 생리작용에 변화 

  
- 세포내의 탈수소효소의 SH기와 결합하여 균의 생리작용을 저해

  
- 구리이온에 의한 세포 내에서 과도한 산화 촉진 등에 의해 세포의 생리작용을  
      교란시켜 살균작용 일으키게 된다.


우리들의 수업은 화학식와 화학기호들이 친구같이 친근해져야합니다.
왜 그러한지 작용기작을 이해해야한다는 교수진들의 요구십니다.
고등 화학시간과 대학때 배운 일반화학, 유기화학...모든 화학기호들이 망라됩니다.
떠오르지 않는 기억들을 애써 떠올리려 나쁜 기억력을 있는대도 다 짜 내어 봅니다.

지난시간에 배운 것 복습은 필수요,
미리 배울 것을 한번 쯤 읽어오는 것은 센수~~입니다..
아니면 못 따라갑니다.




푸른색의 황산동입니다.





생석회는 물과 만나면 발열반응을 일으키므로 꼭 비이커나 유리재질의 통을 이용하셔야합니다.
젓는 막대기도 나무로 하셔야합니다.
생석회는 비이커에 넣고 물을 천천히 조금씩 흘러 내리면서 섞으셔야 합니다.
조심하세요!!

각각 두 재료를 잘 녹였으면 이제 섞으시면 됩니다.
이때도 생석회 녹인 비이커를 비스틈하게 기울이고
여기에 황산동을 녹인 것을 흘러 내리면서 섞으시면 안전합니다.

조를 나누어 실습을 합니다.
보면 별 것 같지 않지만 해보지 않으면 내것이 될 수 없지요.
시료를 다 준비해오셔서 직접 만들어 보기를 원하혔습니다.







언제나 제일 먼저 합니다..ㅎㅎ
몇 안되는 여학생에 대한 어른들의 배려지요.ㅋㄷㅋㄷ

교실 밖은 깜깜한 밤이 되었지만
교실 안의 열기는 여름 한 낮입니다.
나이는 70대 대선배부터 20대까지...
배우는 열의는 나이를 숫자에 불과하다는 교훈을 줍니다.


이런 우리들을 응원하는 이 녀석,,





언제 들어왔는디 청강을 하고 있군요.ㅎㅎ
나방류인 것 같은데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습니다.

수정
< 이름은 주홍날개꽃매미 이라고합니다. 카타카님이 알려주셨어요. 댓글참조해주세욤>

색깔이 참 곱지요.

힘들어하는 학생들에게 이 녀석의 등장으로 분위기가 더 활기차 졌습니다.

기억하세요!! 보르드액 자주 치시면 안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