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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댁 오늘 뭐 했수?

땅콩을 캐다 자연이랑 놀아요!

by 토댁 2009. 9. 13.


정말 가을인가 봅니다.
높은 하늘, 푸른 하늘...그리고

가을의 대명사 땅콩!!!




네..
오늘은 아이들이랑 땅콩을 캤습니다.
얼마 심지 않았지만 아이들이랑 캐는 재미가 있지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어른들의 오해?? 였씁니다.

아이들은 그닥 좋아라 하지 않더만요..이런...




너무 덥웠답니다.
오전에는 깨를 털고
오후에 땅콩을 캐기로 계획하고 있던 것이라
강행을 했더니만 입이 쑥~~~나왔습니다.




길팔, 긴 바지, 장갑, 모자....
단단히 준비하고 나온 명석군입니다..그럼그렇지....^^




햇살은 너무 따가와도 울 쩡은 공주 땅콩 따기 열심입니다
오빠랑 할머니, 할아버지가 캐시면 정은이는 땅콩을 따서 모읍니다.
한 알 한 알 잘 살펴보며 따야합니다.
벌써 벌레들이 먹어 속이 텅 빈 것도 많았거든요.




쩡은양 머리 위 하늘이 어쩜 저리 맑을까요?
울 쩡으니의 맘과 같지 않을까요?
무한히 넓고 무한히 높고 푸르른....
그래서 어디로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가능성의 하늘..




모든 땅콩들이 꼭 알이 차 있지는 않습니다,'
아직 덜 자라거나 생겼으나 여러가지 원인으로 자라지 못한 것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게다 올 해는 너무 가물어 땅콩이 작고 수확량은 많지 않았답니다.




덥고 힘들다고 입이 쑥~~~나온 동석군은
할머니께 땅콩 캐기 비법을 전수 받는라 어느새 여염이 없습니다.

비법을 알고 나니 신이 나는지 술술 캐기 시작합니다.




이것 보세요.
많이 캤죠!!


얼른 먹고 싶은 맘은 간절하데 아직도 더 캐야합니다.
자~~빨리빨리 캐고 삶아 먹으러 가자!




땅속은 아직 많은 생명의 소리들이 노래합니다.
많이 메말라있었는데 애벌레가 숨어 있네요.
햇살이 따가운지 몸부림을 칩니다.
얼른 다시 땅 속에 묻어 주어야지요.




울 쩡으니가 조용하다싶어 돌아보니
미끼로 땅콩하나 껍질을 벗겨 놓고는 개미를 유인합니다.,





"엄마, 이 땅콩 옮기려면 개미가 몇 마리 와야 할까?"

허걱!!...글쎄....
몇마리가 와야 할까요?^^





아이들입니다.
마냥 노는 것이 좋고
눈에 보이는 것으로 어떻게 놀까 생각하고 재미있게 노는
잠시이지만 자연과 노는 아이들입니다.


그 아이들이 자라 어른이 되어 버리는 그 날도
자연은 그대로였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