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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댁 오늘 뭐 했수?/새댁이 읽은 책은 뭐유?

{책이야기}모두가 읽기에 같은 미실은 아니였다!.

by 토댁 2009. 10. 20.
가을은 오곡이 풍성한 계절이기도 하고
하늘이 유난히 이쁜 계절이기도 하지만
또한 아름다운 사람들이 사랑을 하고 축복 속에 결혼을 하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그러고 보니 왠지 더 아름다울 듯 하여 5월의 신부를 꿈꾸던 이 토댁인 1월의 신부가 되었네요..ㅋ
지난 일요일도 집안 잔치를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아이들을 데리고 대구시내를 가게 되었습니다.
오잉~~~
거짓말 조금 보태 결혼하고 첨 가 본 대구시내를 참 많이도 변해있었습니다.
높은 빌딩, 변해버린 도로, 간판들.....

뚜박이여던 우리는  참 많이도 걸어다녔었지요.
그 긴 거리를 어찌 걸어다녔을까요?
그때는 다리도 안 아프고 할 말은 어찌 그리 많은 지 벌써 도착 해 버린 우리 집 대문이 야속했지요.ㅋ

그런 시내에 그 때는 없었던 서점이 생겼습니다.
물론 있던 제일서적은 없어졌지만 영풍문고가 생겼네요.
가 보진 못했지만 교보문고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아이들을 서점에 풀어 놓고 저도 오랜만 에 혼자의 시간을 즐겨보았습니다.

아니다 다를까 전 이 코너 저 코너 다니며 뭔가를 찾고 있는 저를 발견하였습니다.
얼마전 출간 된 따끈따끈한 이 책 말이죰.^^

 

이웃 불러거 inuit님께서 출간하신 책입니다.
이 책의 평은 책을 유난히 사랑하시는 많은 블러거님들이 올려주고 계십니다.

서점의 신간코너에서 발견하고는 어찌나 반갑던지,
어머 진짜 나와있네~~~
아시는 분이 책을 내고 그 책인 서점 중심에 자리 잡고 있으니 얼마나 신기하고 자랑스러운지 모르겠습니다..하하
좋아서 혼자 싱글벙글하고 있는데 어머낫,,,깜놀!!!

시나리오 플래닝: 불확실한 미래의 생존전략

이 책은 인퓨처컨설팅이란 블러그명을 지닌 유정식님께서 출간하신 책입니다.
이 책은 경역,CEO 코너 평대에 있었습니다.
책의 표지에 설명되어져 있는 유정식님의 약력을 보고 으음~~어쩐지...했습니다.^^

우리 블러거님들의 책들이 좋은 평가를 많이 받고 오래오래 추천베스트 목록에 남겨졌으면 좋겟습니다.
아님, 아예 학교서 교재로 쓰이면 더 좋을 듯..^^

제가 책은 고르지 않고 님들의 책을 보물찾기 하듯 즐기는 사이
풀어 놓은 아이들을 각자 고른 책을 들고 옵니다.

동석이와 쩡으니의 책을 검열?? 하고는 명석이가 고른 책들은 제목도 보지 않고 샀습니다.
성주로 돌아오는 차 속은 우리 부부의 잡다한 수다와 노래들만 들리고
세 녀석의 우당탕 떠들고 타격태격하는 소리는 들리지 않습니다.
책을 읽고 있었으니깐요!

그런데 문제가 발견되었습니다.
어제 밤새 읽다 놓고 간 명석이의 책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김별아장편소설 미실"  ...
노란 색 띠에 적혀 있는 홍보 문구는  제 1회 세계문학상 1억원당선작"이라는 문구와
"사랑으로 천하를 얻은 신라여인 미실"이라는 문구였습니다.'
요즘 선덕여왕을 챙겨 보는 터라 쉽게 책을 펼쳐 들고 읽었습니다.'
물론 아이가 있던 쪽이 펼쳐져 있었으므로 그 페이지부터....
그런데 그 책은 19 였습니다. 성인용 책인 것이지요.
사랑으로 천하를 얻은....이라고 할떄 알아봤어야 하는디...이런  대략난감...ㅜㅜㅜ
앗 이 일을 어쩌나, 뭐라고 얘기 해야하나? 책 구입시 살펴 보지 못한 내 잘못이지....라며
하루종일 걱정을 하였습니다.

저녁을 먹고 명석인 다시 책을 읽으러 방으로 들어가길래
무슨 책 읽느냐 물었더니,
"어머니 미실을 읽는데 책을 잘 못 샀나봐요. 책 내용이 이상해요. 노란띠에 적힌 글만 보고 샀더니만...."
다행입니다.
온종일 나를 괴롭혔더 걱정거리가 해결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책을 선택할떄 표지와 제목만 보고 선택할 것이 아니라 간단히 내용도 잘 살펴보고 구입하자고
이야기하고 같이 동의도 하였습니다.
그 책은 아빠 책꽂이도 이동되었습니다.

책을 선택한다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베스트셀러를 찾게 되고, 널이 알려진 사람들이 쓴 서평을 보고 책을 고르나 봅니다.
오늘은 명석이나 저나 책을 잘 선택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겉으로 보여지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하지만 전 책 고르는 한가지 좋은 방법을 알지요.
바로 님들이 남기는 서평을 읽고 구입한다는 것이지요..하하하..
아쉬운 것이 있다면 아이들의 책에 대한 서평은 잘 없다는 것... 

저녁 노을이 이뻐지는 가을 더 행복하시고
좋은 책 많이 읽으시고 서평 남겨주세요. 이 토댁을 위해서 말이죰..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