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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댁 오늘 뭐 했수?

오늘 그녀는 고구마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by 토댁 2009. 10. 23.



그런 그녀를 sweet angel 이라 부르고 싶네요.^^

오늘 사진은 고구마와 쩡으니에 집중해 주세요~~
다른 요소들은 들러리 되겠습니당.ㅋ





이 사진이 너무 맘에 듭니다.
저 표정 좀 보세요..
은근 이 고구마 달콤해요~~라고 말하는것 같지 않으세요^^




엄청 큰 고구마를 캐셨네요.
쩡은양 얼굴보다 더 큰 듯 합니다.





이것은 무슨 모양이라 말해야 할까요?
그냥 저리 생겨났나 봅니다.
먹을떈 꼬리처럼 긴 것은 떼어 버리고 타원형만 먹겠죠.^*








자연이 만들어내는 것은 참 요상도 합니다,
어찌 저리 기이한지....
아무도 흉내내지 못하는 것이 자연인가 봅니다.




쩡으니만 너무 보신겐가요?
그럼 고구마 줄기를 같이 보시겠습니다. 잠시 쉬어 가는 의미에서..
눈에 너무 쩡으니의 잔상이 남아계실까 염려되어서리..ㅋㅋ

저 이파리 달린 짧은 줄기를 떼어 껍질을 살살 벗긴 다음 삶거나 볶아내는 것이 
우리 어머니들이 여름철 즐겨 해주시는 반찬입니다.

정말 맛있죠!!.













고구마가 늘 님들이 보시는 예쁘것만 달리는 것은 아니랍니다.
예쁘고 큰 것을 찾으시니 상품성 있게 된 그런 녀석들만 선보이게 되는 것이지요.
하지만 자연이 만들어내는 녀석들은 크기도 모양도 기이하고 기발하고 신기하기만 합니다.
하나 하나 캐면 캘 수록 똑같은 녀석도 없고 
새로운  녀석들만 얼굴을 내미니 캐면서도 재미있고
삶아 먹으면서도 그 재미를 끝까지 느낄 수 있답니다.

가까이 계시면 얼마 되지 않지만 캐러 오시라 하겠구먼...
넘 멀어서 말이죰..^^




아버님이 앞서 가시면서 고구마를 캐내 주시면 아이들과 저는 따라가면서 줍습니다.
고구마도 잘 못 캐서  페이거나, 상처가 나면 저장성이 짧아져 오래 두고 먹지 못한답니다.




이 녀석은 어찌 이리 작은 걸까요?
딱 한 입거리 되겠습니다. 하하

자 이제 다시 쩡은양입니다.~~~











이 사진은 좀 흐리지만 멀리 있는 쩡으니의 표정이 너무 앙증맞아 맘에 듭니다.




뭐든 열심히하는 명석군이군요..
빨리빨리 하지는 못하지만 끝까지 하지요.







이만큼이나 담았으니 얼마나 무거울까요?
많이 많이 삶아 먹여야겠어요, 워낙 부실 넘이라..ㅋㅋ

동석이는 왜 안 보이냐구요?
오늘의 포토는 동석이의 작품입니다.
하기 싫어 도망갈 구실만 찾더니 제게와
"어머니, 일하면서 찍으면 카메라에 흙 묻으니까 제가 찍어드릴께요? "
자슥~~~~
협상하자합니다. ㅋ

그래서 전 일만 욜심히 하고 동석인 맡은 바 열심히 했습니다.
각자 맡은 일 열심히 하면서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즐거운 10월의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