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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댁 오늘 뭐 했수?

재미난 추석 보내셨나요?

by 토댁 2008. 9. 15.
즐거운 1박 2일 추석을 잘 보내고 왔어요.

여러분도 잘 보내셨죠?

저희 시댁은 작은 집이고 아직 모실 제사가 없어 제사상에 올리는 많은 음식들은 하지 않아요.

그냥 오랜만에 모인 식구들이 먹을 먹거리만 준비한답니다.

그저께 시댁에 갔더니 어머! 울 어머님이 다 해 놓으셨네요. ㅎㅎ

매년 날 기다리는 동서가 아직 오지 않아 올해는 제가 동서를 기다려 보았어요.

어찌나 기다려지던지 시계를 몇 번이나 보고 전화 해 보고....

식구 10명이 모여 앉아 맛있는 한우 갈비찜을 먹었습니다.

울 어머님 솜씨는 끝내 줘요. 특히 반찬으로 해 주시는 우엉무침이 짱이예요.

저 남은 거 다 싸왔답니당.ㅋㅋ


동서랑 이런 저런 얘기하고

지난 10일이 생일인 조카 선물을 준비 못해 가을 티셔츠를 샀습니다.

그리고 제가 나이에 맞지 않게 흰머리가 쪼매 있어요.

그래서 동서가 염색 해 줬어요. 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희긋희긋 하던 머리가 이제 예쁜 갈색이 되었답니다.

예쁜 머리는 담에 보여 드릴께요.^^


추석날 제사 잘 모시고

큰 댁 질부들과 열심히 설겆이를 한 후 저희는 꼭 하는 일이 있답니다.

바로 느끼한 속을  얼큰하게 풀어주는 바로 떡볶이를 해 먹었어요.

벌써 10년째 이 행사를 하고 있어요.

얼큰하게 먹고 나면 속도 시원해지고 느끼함이 확~~~~...

                                                              떡뽁이 위키백과..



앗 잠깐만요...전화 받구요..^^

울 동서가 전화했네요.

친정 잘 다녀왔냐고, 수고했다고.....^^

잠깐만 수다 떨고 잘 자라 인사했습니다.

변변히 큰집이라고는 명절마다 잘 챙겨 주지도 못하는데

이번에 울 서방님(시동생)이 애들 생활한복을 준비해 주셨어요.

조카는 하나 뿐인데 울 집은 셋이니 뭐라도 준비해주면 무지 부담이 됩니다,

이번에도 셋이나 다 준비해 주었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멋지죠^^       입에 장미 한 송이 물었습니당.


조카까지 네 명이 한복을 입고 큰 댁으러 가는데 우와~~정말 멋졌어요.

꼭 조직의 패밀리 같더구만요. ㅋㅋ

웬지 뿌듯.....

이 생에 나서 젤 잘 한 일 같습니다. 셋이나 잘 낳고 잘 기르고 있다는 것이...

재밌고 즐거운 추석 잘 보내고 이제 열심히 일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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