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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녀석이야기

늘 화사하던 꽃이 멍 들어 오다.

by 토댁 2008. 9. 21.
늘 밝은 얼굴로 집으로 오던 녀석이 좀 이상합니다.

자기 방으로 쑥 들어가고

밥은 군것질했다고 안 먹는다 하고...

지나가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앗..

이게 뭔가요?



한 쪽 뺨이 벌건 것이 손톱자국도 있네요.

그래서 물었더니 첨에 말 할 수 없다기에 살살 구슬렸더니
 
친구랑 장난으로 하던 것이 치고 박고 싸웠다합니다.

에고....

속상해서....

벌겋게 부었 있는 얼굴을 보니 진짜 속상합니다.

에이 뭐 싸울 수도 있지..하지만...

너도 때렸냐고 물었더니 때렸다합니다.

이럴떄 어찌 말해 줘야 하나요?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데

때리는 것은 잘 못 된 행동이니 절대 때리지 말아라고 해야 하나요.

회초리를 든 저에게 큰 아들 6살때

"난 맞는 거 싫은데 엄마는 왜 때려!" 하는 말에

그 후로 회초리 한 번, 손찌검 한 번 하지 않았는데...





마냥 늘 행복하게 화사한 미소만 짓는 녀석의 얼굴이 영~~~엉망입니다.

그 녀석 맘도 영 불편한가 봅니다.

하루 종일 무거운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친구이름은 절대 말하지 않는다는 녀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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