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커피를 몇 잔이나 마실까요?
토댁인 아침 눈뜨면서 한 잔 우아하게 커피믹스를 달달한 맛에 감사하며 마십니다.
아침밥 대신 마신지 꽤 되었습니다.^^
그래도 학창시절이나 내남자랑 연애할때는 원두커피를 쪼아라하며 즐겼습니다.
귀농하면서는 이 곳 성주에 "커피"라는 간판은 하나도 없공
휴게실, 다방 이라는 문구들이 한 칸 건너 하나씩 보입니다..ㅋㅋ
그리 커피믹스를 사랑하던 작년 연말...
산타할배가 토댁네를 방문하였습니다.
커피명가에서 이가체프 원두를 선물 해 주셨지요.^^
달달한 커피믹스에 취해 있던 제게
씁슬하고 새콤하며 고소하기까지 한 진한 원두의 향과 맛을 선물해 주셨습니다.
아끼고 아끼며 마셨지만 어느 순간 마지막 잔을 마셨습니다.
"엄마의 마지막 커피"
라며 원두를 내려주는 쩡으니....
아끼며 한 모금 한 모금 마지막 커피를 기억에 담아 두려고 애를 썼습니다.^^
그렇게 원두를 기억할즈음.......
페이스북에서 alwayscoffee의 페이지를 좋아요 꾸욱 눌렀더니 알고 보니
다른 분 블러그에 댓글달며 알았던 그 분의 페이지였네요..ㅎㅎ
새로 개설한 홈피도 들러보면 또 가입 꾹 하고 반가워 인사말도 꾸욱~~남기고..
공짜 좋아라하는 토댁도 이벤트 신청도 꾸욱~~~하고...ㅋㅋ
항상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의 커피 사랑인가 봅니다.
allways...coffee...
토댁네는 핸드드립도 없고 머신도 없습니다,
근데 떡하니 만델링 원두커피가 왔네요.^^
크리스마스도 지났는디 산타할배가 선물을.....^^
만델링 손에 들고는 거름종이도 머신도 없어 못 마시고 바둥거리다..
우쨌을까여?ㅎㅎ
녹차거름잔에 휴지 깔고 이가체프 넣고 내려 마셨습니다..ㅋㅋㅋ
그래도 어찌나 사랑스런 커피던지요..^^
토댁네서 벙개가 있던 날 우육샘이 오셔서 커피를 내려주었습니다.
작은 주전자에서 천천히 내려오며
원두커피의 가루를 만나
아가 엉덩이 처럼 봉긋 부풀어오르며
온 방 가득 남기는 원두의 사랑스런 향~~~~
그렇게 다시 원두의 향을 사랑하며 호사를 누렸습니다.
지금은 어떠냐구요?^^
지금도 커피믹스의 달달한 커피에 감사하며
그 날의 사랑스런 원두의 향을 애써 기억해 봅니다...ㅋㅋ
작년에 생긴 커피숍을 안가고 아껴두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랑 같이 갈라꼬~~~~~ ^^
즐겁고 행복한 오늘 되시고,
사랑스런 원두를 드실때 이 토댁이 한 번 쯤 떠올려주세요~~~^^
혹시 전해질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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