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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댁 오늘 뭐 했수?

우리 따뜻한 손을 잡아 봐요.^^

by 토댁 2008. 10. 4.
오늘은 하루 종일 맘도 힘들고 몸도 힘드네요.

일이 힘들어서가 아니라 .....

그녀를 기억하는 한 사람이기에, 그리고 엄마이기에 참 힘이 듭니다.


그녀가 자신을 기억하는 이 많은 사람들을 느끼고 있었다면

그리 외로워 하지는 않았을텐데...

그녀의 힘들었을 삶을 이해하기는 하지만

남겨진 아이들이 걱정되지 않을 수 없네요.

너무나 어린 아이들인데 오늘의 이 일을 이해할 나이가 될때까지

잘 견디고 커 줘야할텐데.......





전날 밤 야식으로 라면을 먹고 잔 휴후증으로 온 식구가 띵띵 부었네요.
그래도 웃는 녀석들의 모습은 힘들고 고단한 날의 에너지가 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나를 견디어 내게하는 끈 하나만 이라도 쥐고 있다면

너무 힘이 들어 털썩 내려 놓은 손을 조용히 다가와 꼭 쥐어 줄 손 하나만이라도 있다면

살아갈 만한 견디어 낼 만한 이 세상이 아닐까 .....

내 손 잡아 주고

내가 잡아 줄 수 있는 손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오늘은 왠지 온 집을 전쟁터로 만들고 노는 아이들이 소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