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센터에서 공부를 같이 하던 된장을 만드시는 분 댁에 초대를 받아 갔답니다.
절대 새댁집 아닙니다요.
새댁집은 어수선과 정리 안된 무질서들이 난무하는 집이랍니다...부끄부끄
사이버 농업인 들의 모임이었는데 제게 동참을 해 달라 하셔서
잘 어울리지 못하는 성격인데 어른들 사이에 섞여 다녀왔습니다.
사람들이랑 어울리는 일은 어렵지만
늘 잘 했다 싶습니다.
그들이 나와 텔레파시가 통하면 통 해서 좋고
소통이 아니되는 사람들이면 아~~~ 내가 부족하구나 해서 좋고...^^
그 분댁은 농장이름도 참 맘에 듭니다.
천지빛깔 발효원...
천자빛깔....
우리가 많다는 의미를 얘기할때
천지비까리 라는 사투리를 씁니다. 아마 경상도만 글럴듯...ㅎㅎ
먼저 반기는 것은
솟대입니다.
전 왠지 솟대가 참 좋습니다.
멀리 내다보며 무엇인가, 어딘가를 향하는 희망같아 보여 참 좋아요.
글고, 미탄 님 이 생각나서리 더 공들여 찰칵!! ^^
항아리 위에 예쁘게 자리잡은 식물들이 참 고와 보였답니다.
항아리와, 분재 들이 참 많았습니다.
지붕이 온통 작은 항아리들로 가득합니다.
꼭대기를 지키는 항아리도 넘 멋져요~~
전등 것이 항아리예요.
넘 좋은 아이디어죠..^^
이것은 바위솔입니다.
아마 산 돌틈사이나, 낭떠러지에 소담히 피어있을 겁니다.
빨간 꽃이 피었네요.
이건 산을 좋아하시는 세담님과 데굴데굴님이 생각나서 정성스럽게 한 장...
산에 가심 한번 찾아보세요~~~^^
가마솥입니다.
장작 타는 냄새가 어찌나 구수한지, 옛날 외할머니 댁이 마구마구 그리워졌습니다.
우와~~
장독이 얼마나 많던지요,
이 녀석들이 장을 한아름 안고 있답니다.
비가 와서 뚜껑을 열어보지는 못 했어요,
빗물이나 불순물이 들어가면 큰일나니깐요..^^
귀농하신지 3년차이시라는데 참 많은 준비를 하고 오신 것 같습니다.
이미 준비된 분이라 할까여?
점심으로 준비해 주신 비빔밥에 된장이 얼마나 맛있던지..
달콤, 구수한 우리의 맛이였습니다.
나눠주시고 베풀어 주는 것이 생활속의 일면인 분들은
정말 비워있음으로 행복해 보였습니다.
나도 얼른 얼른 비워야지..
근데 뭘 비우징???
내가 가진 거라곤......
님들에게 전하는 쌀랑 분인디...히히
오늘도 저 만나러 오신 님들 행복하시고 싸랑해요~~~
(제 싸랑 안 받아주심 소심 새댁이 상처 받아영..엉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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