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랖이 넓은 건지,
일복이 많은 건지..
도통 알 수 없는 이 토댁이...
오늘 김장을 했답니다.
토댁네 했냐구요~~~~아니요!!
내남자 외삼촌네 김장 했답니다.
할 사람이 없다고 울 시어머님이 대구서 들오시고, 이모님도 들어오시공...
돌아가는 상황이 급 급한 상황임을 인지한 토댁이
울 집 일 다 보류시키고 휘리릭~~울 엄니따라 김장 도우러 갔답니다.
가지 않으면 몸은 편하겠지만, 맴이 넘 불편하여
맴이 불편한 것 넘 싫어하는 토댁이 몸이 힘든 것이 낫겠다 싶었습니다.
여러가지 일이 겹치면 우선 해야하는 중요성을 생각해 봅니다.
이번 상황에서는
제가 해야하는 일은
1. 울 집 절인 배추 씻기 ---------> 오후에 해도 되겠고
2. 양념하기 ---------> 밤에 불켜고 해도 되고
3. 토마토랑 놀기 ---------> 음...좀 망설여지긴 한데 잠시 미루기
4. 하우스 단도리 하기 ---------> 내남자한테 혼자 시키줘 뭐!!
뭐 이러한 결과로 일단 김장하러 가기로 했어요!!
저 잘 했죵!!! ㅋㅋ
토댁이 인증샷은 없슴둥..
요 사진도 얼매나 눈치가 보이던동...ㅎㅎ
오늘이 생일이신 아주머니, 결혼기념일인 외숙모.....모두 한꺼번에 축하하는 막걸리 샷,....
토댁이 허리 빠질뻔 했습니다.
5시간 김장 끝내고
오자마나 배추를 욜심히 씻고
울 엄니랑 앙념 팔 빠지게 휘저어 잘 버물러 놓고
이제사 인사드립니당...
오늘은 정말 힘들지만 잼난 하루 였습니다.
내일은 토댁이 드뎌 김장하고 배추랑은 이별합니당. ㅎㅎㅎ
2주간 참 힘든 나날들이였습니다.
불러그소풍 못 가서 좀이 쑤시고 님들 댓글에 정성껏 댓글 로 인사드리지 못해 지송스럽고...^^
이제는 욜심히 님 댁에 놀러 갑니당...히히
오늘도 잘 보내시고
낼은 토댁이네 김장샷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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