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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댁 오늘 뭐 했수?

앞 마당의 자유들!!

by 토댁 2008. 8. 24.

아버님과 둘쩨 녀석이 포도를 따왔습니다.

저도 마당으로 나가봤어요.^^

미처 손 보지 못한 나무들이 참으로 자유를 느끼며 자라고 있네요.

포도 이파리 위에 앉아 쉬고 있는 나비도,

벌건 대낮에 짝짓기에 열중인 노랑이 부당벌레도,

먹이를 두 마리나 잡아 거미줄로 보관중인 거미도

그들 나름대로의 고요하지만 전쟁 같은 하루를 보내고 있네요.

올해는 수확이 좋지 않은 것 같아요.

작년에 너무 많이 달린 감나무도 올해는 안식년인지 달랑 감 하나 달고,

대추나무는 몇 해째 하늘 높은 줄만 알고,

배나무는 꽃만 예쁘게 피더니.....영~~~

자두나무는 맛나게 잘 먹었네요. 벌레들이 반 먹고 제가 반 먹고..^^

밤나무만 매년 대풍입니다.

올해도 큰 녀석들이 주렁주렁 달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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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따는 울 아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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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밤송이...
알밤들이 잘 자라고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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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녀석이 님들 밤나무 이파리 잘 못 볼꺼라며

커다란 이파리 하나 따서 찍으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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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랑 하나 달린 감..^^

외로이 하나만 달려있네요..

그래도 참 예쁘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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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높은 줄만 아는 대추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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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러리 껄러리....

애들 좀 보세요..부끄부끄..^^

제가 다가가도 몰라요. 모르는 건지 관심이 없는 건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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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 머리쪽 하얗게 길쭉한 것이 먹이를 실로 꽁꽁 묶어 저장 해 둔거예죠.

제가 다가가니깐 얼룩거미가 거미줄을 막 흔들어 대더군요.

아마 제게 위협적으로 보이고자 한 것 같아요.^^



아직도 제 눈에 띄지 않게 자유를 만끽하는 곤충들이 많이 있겠죠.

학교 다닐때 곤충 채집다니며 익숙했던 이름들이 하나도 기억나지 않네요.

짧은 기억력을 한탄하며.....

죽을때까지 공부해야혀......무식,,!!